밑줄 긋는 여자

성수선 지음 | 엘도라도 펴냄

밑줄 긋는 여자 (떠남과 돌아옴 출장길에서 마주친 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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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09.7.1

페이지

291쪽

이럴 때 추천!

외로울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권태 #독서 #서평 #월요병 #일상 #자의식

상세 정보

대기업에서 날마다 쏟아지는 업무와 까칠한 인간관계에 시달리는 직장인이자 <나는 오늘도 유럽 출장간다>의 저자 성수선의 생활밀착형 독서에세이. 이 책은 오랜 시간 저자를 월요병과 권태로부터 벗어나게 해준 책에 관한, 책에 의한 인생에세이이다. 또한 삶과 책이 하나인 텍스트로 채워진 현장독서기라고도 할 수 있다.

저자 성수선은 피터 드러커의 <나의 이력서>를 읽고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의 원동력은 뛰어난 문필가로서의 저력이었다는 것을 알아내고, 김훈의 <남한산성>을 읽고는 굴욕을 견디라는 작가의 충고를 '우리는 시간을 팔았지 영혼은 팔지 않았다'는 자의식의 중요성으로 확장시킨다.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싶을 만큼 일이 힘들고 지겨울 때는,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속 '그게 쉬운 일이었다면, 그 속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얻을 수 없었을 거다'란 문장에서 힘을 얻는다. 이처럼 저자는 책읽기를 통해 삶의 진정성을 고민한다. 그리고 '책'을 소재로 자신의 일과 일상의 달콤쌉싸름한 맛을 형상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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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2

정우진님의 프로필 이미지

정우진

@9wvixhhsjyvb

#밑줄긋는여자

이 책은 '책 이야기'면서 동시에 '사람 사는 이야기'다.
그리고 자극적이지도 않고, 가독성 또한 좋아서인지,
가볍게 읽기에는 그야말로 딱인 책이었다.

밑줄 긋는 여자

성수선 지음
엘도라도 펴냄

👍 외로울 때 추천!
2019년 12월 19일
0
김지혜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지혜

@vmoyue09b4bo

이 작가는 나랑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같다. 이 사람은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이고 나는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것 없는 학생이지만, 밑바닥을 들여다 보면 똑같이 느끼고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고민하는 같은 세상 사람 같아서 책을 읽는 내내 뭔지모를 동질감이 느껴졌다. 책 뒤편에 보면 지승호 전문 인터뷰어가 이 책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책이야기면서 동시에 사람 사는 이야기다. 삶과 책이 물과 기름처럼 분리되어 둥둥 떠 있는 많은 독서일기와 달리, 이 책에서는 삶과 텍스트가 잘 어우러져 있다. 그녀의 글은 튀는 것 같으면서도 사려가 깊고, 적극적인 듯하면서도 수줍어한다.”

⏰20140127

밑줄 긋는 여자

성수선 지음
엘도라도 펴냄

읽었어요
2019년 4월 22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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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대기업에서 날마다 쏟아지는 업무와 까칠한 인간관계에 시달리는 직장인이자 <나는 오늘도 유럽 출장간다>의 저자 성수선의 생활밀착형 독서에세이. 이 책은 오랜 시간 저자를 월요병과 권태로부터 벗어나게 해준 책에 관한, 책에 의한 인생에세이이다. 또한 삶과 책이 하나인 텍스트로 채워진 현장독서기라고도 할 수 있다.

저자 성수선은 피터 드러커의 <나의 이력서>를 읽고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의 원동력은 뛰어난 문필가로서의 저력이었다는 것을 알아내고, 김훈의 <남한산성>을 읽고는 굴욕을 견디라는 작가의 충고를 '우리는 시간을 팔았지 영혼은 팔지 않았다'는 자의식의 중요성으로 확장시킨다.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싶을 만큼 일이 힘들고 지겨울 때는,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속 '그게 쉬운 일이었다면, 그 속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얻을 수 없었을 거다'란 문장에서 힘을 얻는다. 이처럼 저자는 책읽기를 통해 삶의 진정성을 고민한다. 그리고 '책'을 소재로 자신의 일과 일상의 달콤쌉싸름한 맛을 형상화시킨다.

출판사 책 소개

독서에세이 열풍 속, 생활밀착형 독서에세이의 묘미!
반복되는 일상을 참을 수 없을 때, 내일이 두려울 때 ‘지금 여기’에 머무는 법을 배워라


그동안 ‘책을 소개하는 책’의 저자는 주로 문학평론가, 저명한 작가와 대학교수 등에 한정되어 있었고, 다루는 책의 분야도 인문학과 문학 일색이었다. 하지만 인터넷 글쓰기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2-30대 대학생과 직장인들 중 소문난 독서가나 북로거들의 독서에세이가 각광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서 에세이임을 전면에 드러내지 않았지만 독서를 통해 형성한 자신의 인생관을 전하는 에세이들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밑줄 긋는 여자』는 이런 독서에세이 중에서도 삶과 책이 함께 어우러진 ‘생활밀착형’ 독서에세이라 할 수 있다. 저자인 성수선은 실제로 대기업에서 날마다 쏟아지는 업무와 까칠한 인간관계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다. 그녀는 관찰자와 방관자로서가 아닌 함께 ‘부대끼는 일원’으로서 마키아벨리의『군주론』과 공지영의 베스트셀러 에세이를 똑같이 온 몸으로 읽어 실생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체화시킨다. 저자는 ‘책’을 소재로 자신의 일과 일상의 달콤쌉싸름한 맛까지도 형상화시킨다.
이 책은 오랜 시간 저자를 월요병과 권태로부터 벗어나게 해준 책에 관한, 책에 의한 ‘인생에세이’이다. 삶과 책이 하나인 텍스트로 채워진 이 현장독서기를 읽으면 누구나 ‘그래도 계속 가라’란 긍정의 힘을 믿게 될 것이다.


주요 내용

출장길 틈틈이 읽은 책으로 인생의 틈을 메우다
사내에서도 독서광으로 소문난 저자는 업무나 직장생활에 필요한 책만 읽지 않는다. 그저 책 자체가 좋아서 퇴근길과 출장길에 서점과 헌책방을 들러 책을 사서 읽고 인터넷에 ‘수선이의 도서관’을 만들어서 ‘회사원 눈높이 서평’을 남겼다. 저자에게 책은 직장과 대학원을 오가는 고달픈 일상도 달래주는 한 캔의 맥주이고, 가출한 열정도 돌아오게 하고, 권태마저 잊게 해주는 최고의 파트너였다.
이 홈페이지의 독서일기는 평균 조회수 2000회가 넘을 정도로 네티즌 사이에서는 화제가 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독서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13년 해외 ‘감성영업’의 노하우를『나는 오늘도 유럽 출장 간다』라는 책을 출간한 적이 있다. 그 후 베테랑 해외영업자로서 대학생과 대기업 신입사원들을 위한 멘토링 강연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요즘 대학생들이 소위 ‘스펙’에 목숨 거는 사이, 독서를 통해 자아 발견의 시간을 갖지 못한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었다. 어려운 관문을 거쳐 입사한 후에 쉽게 이직 하는 후배들을 보며 인생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말들이 떠올랐고, 이를 자신의 멘토인 책을 토대로 전하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잊히지 않는 존재가 되고 싶다면, 독서를 하라
저자가 특유의 친화력과 추진력으로 자신의 영역을 개척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평소에 독서를 통해 쌓아둔 인문학적 베이스에 있다. 바이어들 사이에서 ‘성수선’이란 이름을 두 번 기억하게 만드는 필살기는 유창한 영어실력보다는 독서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화젯거리에 있다. 일례로, 미국 바이어의 오더 취소 메일의 답장에 저자는 헤밍웨이의『노인과 바다』속 한 문장인 “It is silly not to hope. It is a sin. (희망을 갖지 않는 것은 어리석다. 희망을 버리는 것은 죄악이다)“을 적어 보냈다. 그 바이어는 이 문장을 책상 앞에 적어두고 하루에도 몇 번씩 본다는 감사메일을 보내왔다. 이렇듯 저자가 남긴 이메일의 끝에는 항상 상황에 어울리는 책 속 한 문장이 빛나고 있다.
또한 대개 사람들은 읽어보지도 않고 무시하는 베스트셀러에도 밑줄을 긋는 저자이지만, 책을 선물할 때는 오히려 베스트셀러를 선물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이미 갖고 있을 확률이 높고 자신을 기억하게 하는 의미 있는 선물이 될 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저자가 책을 통해 얻은 센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고객들과 지인들에게 연말연시에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자신의 사진과 멋진 문구를 넣은 카드를 선물해서 특별하게 ‘자신을 브랜드화 하는 것’에도 능하다. 이처럼 감성영업을 위해 독서를 한 것이 아니라 순전히 ‘재미있어서’ 읽은 책들이 남긴 수많은 밑줄들은 실무에서도 일상에서도 그 내공을 발휘한다.

영혼에 보습이 필요한 이들끼리 서로를 위로하며 밑줄 긋는 책
이 책은 책과 일상, 사람 이야기가 잘 버무려진 유머러스한 독서에세이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피터 드러커의『나의 이력서』를 읽고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의 원동력은 뛰어난 문필가로서의 저력이었다는 것을 알아내고, 김훈의『남한산성』을 읽고는 굴욕을 견디라는 작가의 충고를 ‘우리는 시간을 팔았지 영혼은 팔지 않았다’는 자의식의 중요성으로 확장시킨다. 이처럼 저자의 책읽기는 삶의 진정성을 고민하게 하면서, 위로와 지지가 필요한 우리네 일상을 응원해준다. 물론 이는 일방적이지 않다. 저자 역시 날마다 우리와 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살다보면 누구나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싶을 만큼 일이 힘들고 지겨울 때가 있다. 저자는 이럴 땐 『반 고흐, 영혼의 편지』속 “그게 쉬운 일이었다면, 그 속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얻을 수 없었을 거다”란 문장에서 힘을 얻어 다시 출근길, 출장길에 오른다. 그리고 또 다시 시간에 쫓기며 살다가 자신을 잃어버리는 순간에 읽어야 할 밑줄에는 어른을 위한 『모모』속 현인인 도로 청소부의 말을 빌려온다. “한꺼번에 도로 전체를 생각해서는 안 돼…… 다음에 딛게 될 걸음, 다음에 쉬게 될 호흡, 다음에 하게 될 비질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그러면 일을 하는 게 즐겁지.” 이는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영혼의 보습제’이다.

고달프지만 길 위에 계속 머물게 하는 힘
술에 취해서 쓸데없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한 통 걸고 싶을 때, 사는 게 거짓말 같을 때, 해보기도 전에 왜 안 되는지 이유를 찾기 바쁠 때,『밑줄 긋는 여자』의 밑줄 긋기를 따라가면 된다. 뜬금없이 ‘괜찮다, 다 괜찮다’라고 위로하는 게 아니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것 같은 사람들도 한 꺼풀만 벗겨보면 상처투성이임을 저자 스스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은커녕 밥숟가락마저 뜰 힘이 없을 때 ‘책 속 책이야기’를 읽다보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싶어진다. 불안과 외로움을 아는 사람들이 한번쯤 꿈꾸어본 로망은 저자가 읽어낸 책들에 모두 들어 있다. 오랜 시간 동안 국내외에서 쌓아온 경험이 녹아 있는 저자의 글은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라’는 어느 개그 프로그램의 ‘달인’처럼 진심으로 우리를 길 위에 계속 머물게 한다.
저자는 말한다. ‘퍽퍽한 세상을 살아내야 하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지지와 격려이다. 그러니 우리 서로를 가엾게 여기고 보듬어주자.’고. 포기하고 싶을 때 한 걸음만 더! 내딛게 하는 긍정의 힘이 바로 이 책의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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