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풍경

유지원 지음 | 을유문화사 펴냄

글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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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1.30

페이지

300쪽

#교양 #글자 #인문학 #타이포그라피

상세 정보

타이포그래피 연구자의 시선으로 낯설게, 인문적 시선으로 통찰력 있게 글자에 아로새겨진 세상을 바라봄으로써, 그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픙경 과 마주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저자 유지원은 타이포그래피 연구자이지만 예술, 과학, 철학 등 여러 분야를 총망라한 종합적 글쓰기를 시도함으로써 자기만의 고유한 목소리를 과감히 드러낸다.

마치 저자가 두 발로 개척한 새로운 등산로로 직접 독자들을 안내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만큼 저자의 시선과 글이 새롭고 독창적이다. 한편 을유문화사는 광복과 함께 출발하여, 그 첫 책으로 여성 작가 이각경 선생의 한글 습자 책인 『가정 글씨 체첩』을 출간하였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인데, 이러한 해에 을유문화사에서 뜻깊게도 세계 글자의 형태와 관련한 책이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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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0

Jiyeon Park님의 프로필 이미지

Jiyeon Park

@jiyeonpark

제목부터 글자 풍경이라니. 글자는 텍스트로서 내포하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글자 자체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서 글자를 풍경으로 바라본 제목이 흥미로웠다.

그래서인지 문자와 서체(타이포그래피)마다의 특징과 그 서체가 지니고 있는 역사 문화적인 내용들이 다뤄져서 글자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처음엔 사진 속 서체가 모두 같아보였는데 주의를 기울이고보니 모두 다른 서체인걸 이제 알겠다.

*1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인용된 문장이긴 하지만
물고기들은 고체상태의 물이다.
새들은 고체상태의 바람이다.
책들은 고체상태의 침묵이다.

폰트를 사용할때 저작권 의식 없이 공유하고 썼던 때가 많은데 한글폰트 디자이너들은 적게는 수천 자 많게는 낱글자를 하나하나를 디자인한다고 하니 폰트를 사용할 때도 저작권 의식을 가지고 사용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새삼 책 속에 있는 그림들을 보면서 한글 폰트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2장에서 기억남는 구절
본문용 기능적인 폰트를 점심에 쓴 숟가락에 비유했다. 숟가락의 생김새가 기억난다면 뭔가 불편했다는 뜻이니 기억나지않아야 기능을 잘 하는 것이다. 폰트 디자인에서는 바로 이 점이 어렵다. 실험적이고 독특한 폰트도 제 역할이 있긴 하지만 기능적이고 범용성 높은 폰트야말로 개발이 까다롭다.

글자에는 가시성, 판독성, 가독성이라는 기능이 있다. 가시성은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힘이다. 판독성은 글자들이 서로 잘 판별되는가를 가른다. 긴 글을 읽을 때 인체에 피로감을 덜 주는 글자체에 대해 가독성이 높다고 한다.

'흥'과 '홍'은 일반적인 폰트에서 구분하기 애매한 글자인데 이런 글자를 판결문에 잘못 표기되면 그 판결문은 무효가된다고 한다. 그래서 판독성이 좋은 판결서체를 따로 만들어 사용한다고하니 신기했다.

생각보다 우리 생활 속에 글자의 가시성, 판독성, 가독성을 고려한 글자체들이 많이 있었는데 모르고 무심코 지나치던 간판들도 이 책을 보고나니 유심히 보게된다.

처음 책 읽을 때 표지 그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했는데 4장에서 궁금증이 풀렸다. 옛 악보의 피날레 장식이라고 한다.

글, 그림, 그리움. 이 세 단어의 어원이 모두 같다고 한다. '긁다'에서 왔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라고 한다. 글과 그림은 그 자리에 부재하는 화자, 소리, 대상이 흔적으로 남은 것으로 부재하는 것들은 그리움을 일으킨다.

월인천강. 하나의 달이 천 개의 강에 찍힌다는 표현. 이 네 글자를 인쇄술과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은유라고 책을 마무리해서 여운이 남는다.

글자 풍경

유지원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읽었어요
2020년 11월 25일
0
Jen님의 프로필 이미지

Jen

@jenbqjr

  • Jen님의 글자 풍경 게시물 이미지
이 책 좋다
늘 함께하면서도, 알지 못했던 세계를 보여준 책!
책 읽고 나서 새로운 눈이 하나 생긴 것 같다

글자 풍경

유지원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2020년 6월 27일
0
낰낰님의 프로필 이미지

낰낰

@emd3or3iv4ht

홍콩에서는 한자와 영어가 각자 다른 방식으로,
하지만 조화롭게 어울린다는 것과
인도의 글자는 흑과 백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것으로 드러나는
문화적 차이가 신기하고 놀라웠다.

또한 가독성이 좋은 글을 읽으며 그 가독성이 폰트의 모양, 공백 덕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폰트를 개발하는 노력 없이는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을 누리지 못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해외에 여행갈 때에 그 나라의 역사만큼이나 글의 역사도 알고 가야겠다. 새로운 시야로 그 나라를 보기 위해.
홍콩이 다시 정상화된다면 홍콩을, 그리고 이탈리아를 방문해보고싶다.

글자 풍경

유지원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2020년 2월 16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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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타이포그래피 연구자의 시선으로 낯설게, 인문적 시선으로 통찰력 있게 글자에 아로새겨진 세상을 바라봄으로써, 그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픙경 과 마주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저자 유지원은 타이포그래피 연구자이지만 예술, 과학, 철학 등 여러 분야를 총망라한 종합적 글쓰기를 시도함으로써 자기만의 고유한 목소리를 과감히 드러낸다.

마치 저자가 두 발로 개척한 새로운 등산로로 직접 독자들을 안내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만큼 저자의 시선과 글이 새롭고 독창적이다. 한편 을유문화사는 광복과 함께 출발하여, 그 첫 책으로 여성 작가 이각경 선생의 한글 습자 책인 『가정 글씨 체첩』을 출간하였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인데, 이러한 해에 을유문화사에서 뜻깊게도 세계 글자의 형태와 관련한 책이 나오게 되었다.

출판사 책 소개

보는 관점이 달라지면 보이는 풍경도 달라진다
글자가 품은 스물일곱 가지 색다른 세상

여기 ‘사랑’이라는 글자가 있다. 인류학자라면 문화권마다 다른 ‘사랑의 표현 방식’에 대해 말할 것이고, 언어학자라면 문자권마다 다른 표기, 즉 한글의 ‘사랑’과 로마자의 ‘LOVE’와 한자 ‘愛’에 대해 논할 것이다. 그렇다면 타이포그래피 연구자는 어떨까? 타이포그래피 연구자라면 글자의 형태를 관찰하여 사랑을 이야기하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세상은 어떤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같은 풍경도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글자 풍경』은 타이포그래피 연구자의 시선으로 낯설게, 인문적 시선으로 통찰력 있게 글자에 아로새겨진 세상을 바라봄으로써, 그동안 우리가 보지 못했던 풍경 과 마주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저자 유지원은 타이포그래피 연구자이지만 예술, 과학, 철학 등 여러 분야를 총망라한 종합적 글쓰기를 시도함으로써 자기만의 고유한 목소리를 과감히 드러낸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저자가 두 발로 개척한 새로운 등산로로 직접 독자들을 안내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만큼 저자의 시선과 글이 새롭고 독창적이다.
한편 을유문화사는 광복과 함께 출발하여, 그 첫 책으로 여성 작가 이각경 선생의 한글 습자 책인 『가정 글씨 체첩』을 출간하였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인데, 이러한 해에 을유문화사에서 뜻깊게도 세계 글자의 형태와 관련한 책이 나오게 되었다.

우리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독창적인 시선
예술과 과학 그리고 철학을 아우르는 글자 인문학

『글자 풍경』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는 유럽과 아시아의 글자 풍경을 다룬다. 독일, 이탈리아, 미국, 영국, 스페인, 터키, 인도, 홍콩 등 다양한 나라에서 글자가 빚어낸 도시 풍경을 그린다. 세계 최대 도시 뉴욕을 글자체 중심으로 본다면, 화려한 네온사인과 고층빌딩보다 대중교통 사인시스템을 장식한 직선 형태의 모던한 ‘헬베티카체(helvetica)’가 단연 눈에 들어온다. 신사의 도시 영국 런던은 또 어떤가. 지하철 표지판부터 조명과 간판 등 런던 거리를 보면 동글동글한 모양의 길 산스체(gill sans)가 보인다. 이처럼 1부에서는 이미 알려진 세계적 도시에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풍경을 발견할 수 있다.
2부에는 한글 및 한국인의 눈과 마음에 담긴 풍경을 담는다. 저자는 한국에서 ‘타이포그래피의 근대’를 연 인물로 15세기 중반의 위대한 왕이자 탁월한 학자인 세종대왕을 꼽는다. 한글 창제는 곧 ‘지식 민주화’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한국 ‘타이포그래피의 근대’는 이때부터 밝혀졌다고 보는 것이다. 2부에서는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과 한글의 글자 공간, 궁체와 명조체와 흘림체, 그리고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한글 글자체 디자인을 조명한다.
3부에는 우주와 자연, 과학과 기술에 반응하는 글자들을 이야기한다. 자동차를 타고 가는데 교차로에서 도로 표지판의 글자체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 20포인트(Point)가 넘는 크기의 글자체로 만든 책을 읽는다면, 판결문을 ‘흥’과 ‘홍’이 헷갈려 잘못 쓴다면 과연 우리는 편안히 일상을 누릴 수 있을까? 이 장에서는 글자체가 우리 삶뿐 아니라 과학과 기술 등과 얼마나 관련 있는지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4부에는 바흐의 자필 악보와 윌리엄 모리스가 디자인한 책 『세상 너머의 숲(The Wood Beyond the World)』 그리고 가와세 하스이의 우키요에와 청사 안광석의 전각 등을 통해 종이에 남겨진 자국과 흔적을 사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타이포그래피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도
글자가 전하는 색다른 기쁨과 재미를 맛보다

인간은 왜 타이포그래피를 할까? 저자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즉 “우리 자신의 개성과 말투가 사람들의 눈에 보이고 읽힐 때 더 잘 표현되기를 바라서, 타인과 소통을 다각도로 더 잘하기 위해서, 더 아름답기 위해서, 더 기능적이기 위해서, 더 다양한 감정을 주고받기 위해서, 우리의 생각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그러니까 우리는 보다 나은 공동체를 위해서, 함께 더 잘 살기 위해서 의사소통을 하고 타이포그래피를 한다. 따라서 타이포그래피는 전문 영역인 동시에 일반인도 알아 두면 좋을 교양의 영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글자 풍경』은 전공자를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자세하게 제공하기보다는, 글자 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이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비록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이 책을 통해 글자의 생태를 이해하고 그로부터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다.
한편 이 책은 「중앙선데이」에서 1년간 연재한 칼럼 ‘유지원의 글자 풍경’을 바탕으로 했지만, 당시 지면 제한으로 넣지 못한 사례를 추가했고, 짧게 요약된 부분을 친절하게 풀어냈다. 그뿐만 아니라 저자의 생각을 보다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다섯 편의 글을 보충했고, 그림과 사진, 그래픽 등 시각적 요소도 크게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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