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별 2

도진기 지음 | 황금가지 펴냄

유다의 별 2 (도진기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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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7.4

페이지

388쪽

#미스터리 #소설 #추리

상세 정보

도진기 장편소설. 1920~1930년대에 실존했던 사이비 종교 집단 백백교를, 현대에 벌어지는 잔인한 살인사건과 접목시켜 기발한 상상력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작가의 전작 <정신자살>, <붉은 집 살인사건> 등에서 재치 있는 유머와 예리한 추리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주인공, '어둠의 변호사' 고진이 열혈 형사 이유현과 함께 다시 한 번 맹활약을 펼친다.

사무실도 직원도 없이 수상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어둠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지니게 된 고진. 어느 날 한 기사가 그의 시선을 끈다. 과거 일제강점기에 혹세무민하며 악명을 샀던 사이비 종교 백백교 교주의 머리가 인체 표본으로서 보관되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까지 전해지고 있었는데, 인간 존엄성을 이유로 이를 폐기하자는 소송이 제기되었고 마침내 화해 권고 결정이 났던 것.

얼마 후 고진의 파트너인 형사 이유현이 찾아와, 낡은 광목천 끈을 찾아 전국 각지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다섯 명의 복면강도 집단에 얽힌 기이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강도 중 신원이 밝혀진 여순철이라는 인물을 추적하던 박진우 형사가 토막 살해된 채 발견되었고, 여순철은 용의자로서 수사 대상에 올랐으나 박진우를 자기가 남겼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컨테이너 박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컨테이너 박스가 사실상 '밀실'이었다는 점 때문에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유현은 이것이 타살임을 직감한다. 한편 복면강도 집단의 참혹한 범행이 또다시 이어지고, 범인들이 찾는 끈이 일본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윽고 고진은 이들이 백백교와 모종의 연관이 있음을 알아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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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sejinyiwc

유다의 별 2권 - 도진기

1권에 이어서 고진과 이유현의 사건 조사는 계속된다. 우선 컨테이너 박스에서 자살한 것으로 위장한 여순철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이유현은 용접전문가를 불러서 컨테이너 박스를 조사하지만 외부에서 용접을 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다. 또한 일본에서 안병조를 살해한 사람이 반요한일 것으로 추축했으나 반요한의 시신이 국내에서 발견되면서 범인 추적이 오리무중이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수하 3명이 동시에 살해되자 목숨에 위협을 느낀 임인건도 끈을 가지고 사라져 버린다.

고진과 이유현은 모든 사건의 중심에 용해운이 있다고 생각하고 용해운의 어머니가 안계시므로 이모를 만나서 그의 어린 시절부터 조사하기로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용해운의 어머니의 이름은 용여순으로 아들이 어머니의 성을 따르고 있다는 점이었다. 일단 그들은 그점에 착안해서 용해운의 이모에게 찾아가 용해운의 어릴적 이야기와 아버지에 대해 조사하기로 한다. 용해운의 이모 용귀순은 여동생과 제부의 만남과 용해운의 어린시절 일화를 들려준다.

동생이 수원터미널에서 매표원으로 일할 때 진성모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고 했다. 그 진성모가 바로 용해운의 아버지였다. 그런데 제부 진성모는 일도 하지 않고 동생이 먹여살렸는데 어느날 한 여자가 여동생네 집에 찾아와 자신이 진성모의 아내라고 하며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 얘기도 해주었다. 시기상으로 동생보다 후에 만나 딸을 낳은 그 여자때문에 동생과 진성모가 헤어졌다고 했다. 진성모의 얼굴이 궁금한 그들에게 그녀는 사진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더 수사를 진행하여 진성모를 조사했다. 그는 이미 5년 전에 죽은 것으로 나왔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진성모의 어머니 이름이 진상화라는 점이었다. 어머니의 성을 물려받은 진성모와 진성모의 자식으로 또 어머니 성을 물려받은 용해운이 무언가 연결된 것처럼 보였다. 고진과 이유현은 전남 영암으로 진상화를 만나러 간다. 그리고 그녀가 젊을때 다방을 하던 시절에 진성모의 아버지를 만났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녀가 채 스무살이 안되던 시절에 성모의 아버지는 이미 오십줄에 들어선 나이많은 남자였다.

그 남자는 성모가 태어난 후 홀연히 사라졌다고 했다. 그리고 20여년 전에 사망한 남편을 경찰서에서 확인했다고 했다. 남편의 이름이 어떻게 되냐고 묻자 그녀는 이대철이라고 알려주었다. 성모의 아버지의 사진이 있는지 묻자 역시 사진은 없다고 했다. 사진 찍는 것을 유독 싫어했다고 했다. 그녀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이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그들은 용해운이 다녔던 초등학교와 수원의 C공고를 찾아가 보았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자 그들은 수원역 부근에 있는 용해운이 다녔던 중학교를 찾아갔다. 그곳의 교장이 마침 용해운의 3학년 때 담임이었던 김일환 선생님이었다. 그로부터 학창시절의 용해운의 일화를 듣게 되는데 그는 폭력을 쓰지 않고도 자신의 추종자를 만드는 능력이 있는 아이로 기억하고 있었다.

여기까지 조사한 바를 바탕으로 고진은 다음과 같이 추리했다. 1937년 용문산 꼭대기에서 자살한 사람이 백백교주 전용해가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 그의 시신을 그의 아들 전중기가 확인하고 아버지가 맞다고 했는데 혹시 아들이 아버지와 짜고 탈출한 것이라면 어떨까? 그렇게 탈출한 전용해가 이대철이란 이름으로 살아갔다는 가설을 세운다. 그러나 이유현은 당시 백백교주의 발표 나이를 들어 틀린 추리라고 몰아세운다. 당시 발표된 백백교주의 나이가 43세로 고진의 주장과는 나이대가 맞지 않는 것을 들었다. 그러나 고진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백백교주는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지 않았고 철저하게 자신을 숨긴 것으로 유명하므로 공식적으로 발표된 나이 또한 조작된 나이일 것으로 보았다.

고진과 이유현은 일본으로 건너가 당시 백백교주 시신 발견에 대한 경찰 자료를 검사하기로 하고 화미령 변호사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다. 그리고 1937년 전용해의 시신을 발견한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확인한다. 최초 시신 발견자는 당시 19세의 떠꺼머리 총년 이춘달이라고 되어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그 동안 잠수를 타고 행적을 감추고 있던 임인건이 '베스솔트'라는 마약에 취해서 알몸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태연하게 사무실에서 카나리아를 먹다 경찰에 체포되어 병원에 강제 수용되었다. 임인건에게 마약을 먹인 인물을 용해운으로 보고 있지만 증거가 없는 상황이었다. 답답하지만 사건은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었다.

어느 날 뉴스에 곳운사에 화재가 났다는 보도가 나온다. 고진은 이 뉴스를 보고 이유현에게 연락한다. 곡운사가 중요한 이유는 백백교주 전용해의 유골이 화장되기 전 임시 보관된 곳이기 때문이었다. 국과수에서 보관중이던 백백교주의 유골이 불교계의 소송으로 폐기 결정이 났기 때문이었다. 고진과 이유현은 곡운사로 달려간다. 곡운사에서 보관하던 백백교주의 유골을 훔치려던 일당은 곡운사의 승려가 발견하여 다행히 도난을 당하지는 않았다. 승려의 말로는 그들의 차량이 12인승 스타렉스로 엔진 튜닝을 한 차였다고 밝혔다. 고진은 백백교주의 유골을 확인하게 해달라고 하고 포르말린에 담긴 유골을 확인하는데 유골에서 원래 있던 윗니들이 모두 사라져 있는 상태였다. 범인들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 유골에서 윗니를 뽑아간 것이었다.

일본에 요청한 백백교 사건 재판에 제출되지 않은 수사 기록 중 동경 지방문서 보관소에 있던 자료가 이유현에게 도착했다. 여기에는 시신을 처음 발견했던 이춘달의 심문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고진은 이춘달이 백백교의 어린 전령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리를 한다. 그렇게 일본에서 온 자료를 보면서 사건을 정리하던 그들에게 남기만을 찾았다는 연락이 오고 그들은 남기만을 찾으러 남양주로 간다. 그들이 남기만을 발견했을 때 그는 기름을 넣는 큰 드럼통을 용접하는 중이었다. 그를 발견하고 이유현이 그에게 다가가는 도중에 용접하던 통이 폭발하며 남기만이 즉사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제 용해운의 심복은 네 명이 모두 죽어버렸다. 고진은 이게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용해운의 지시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그리고 용해운이 백백교주의 유골에 숨겨진 암호를 찾기 위해 국과수에 들어갔으며 그 유골이 곡운사로 옮겨지자 그곳에서 윗니를 모두 뽑아갔다고 추측했다. 그렇다면 그 암호는 유골의 이빨에 기록했던 것으로 보였다.

고진은 화미령에게 함께 끈에 적힌 암호를 풀어보자고 부탁한다. 그리고 화미령은 자신이 푼 암호를 알려준다. 그녀가 푼 암호는 '천원우'였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해 낸 장소는 백백교가 소유했던 천원금광이었다. 고진과 화미령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그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들이 굴에 들어가 확인한 것은 이미 깊게 파인 구덩이 뿐이었다. 그들은 한발 늦은 것이었다. 화미령은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버리고 고진은 그곳으로 그들을 안내해준 강영덕과 술잔을 기울이며 그에게서 백백교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 듣는다.

그리고 고진은 한가지 힌트를 얻는다. 백백교의 본부가 있던 계곡의 이름이 우원천이라는 것이었다. 그들이 풀은 암호를 거꾸로 하면 우원천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둘은 그곳으로 출발한다. 그들이 도착한 곳에는 교회건물로 보이는 것이 서 있었다. 먼저 들어간 이유현은 조금 후에 들어간 고진의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지하로 내려간 이유현은 보이지 않고 다른 한 사람이 예배석에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그는 그들이 계속 의심하고 있던 용해운이 앉아 있었다.

용해운을 마주한 고진은 그동안 자신이 생각한 그의 범행에 대해 묻는다. 그러나 용해운은 증거가 없는 헛소리라며 부인한다. 그러는 사이에 지하실에서 올라온 이유현이 용해운의 옆에 나타난다. 용해운을 제압해 그를 체포할 수 있을 것인가?

후반으로 갈수록 이 사건의 배후가 드러나는데 용해운의 뒤에는 생각치도 못한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 조금 긴 이야기지만 2권으로 들어오면 사건이 조금씩 풀리면서 진짜 배후의 모습에 다가가게 된다.

유다의 별 2

도진기 지음
황금가지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9월 19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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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우네

@chyowoonepc4f

작가님의 책 중에서 마지막이 가장 괜찮은 듯…
반전 반전 반전 ㅎ

유다의 별 2

도진기 지음
황금가지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6월 3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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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hyun

@jaehyunv8j0

마지막에 김이 새버렸다.

유다의 별 2

도진기 지음
황금가지 펴냄

2019년 4월 21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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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도진기 장편소설. 1920~1930년대에 실존했던 사이비 종교 집단 백백교를, 현대에 벌어지는 잔인한 살인사건과 접목시켜 기발한 상상력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작가의 전작 <정신자살>, <붉은 집 살인사건> 등에서 재치 있는 유머와 예리한 추리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주인공, '어둠의 변호사' 고진이 열혈 형사 이유현과 함께 다시 한 번 맹활약을 펼친다.

사무실도 직원도 없이 수상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어둠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지니게 된 고진. 어느 날 한 기사가 그의 시선을 끈다. 과거 일제강점기에 혹세무민하며 악명을 샀던 사이비 종교 백백교 교주의 머리가 인체 표본으로서 보관되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까지 전해지고 있었는데, 인간 존엄성을 이유로 이를 폐기하자는 소송이 제기되었고 마침내 화해 권고 결정이 났던 것.

얼마 후 고진의 파트너인 형사 이유현이 찾아와, 낡은 광목천 끈을 찾아 전국 각지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다섯 명의 복면강도 집단에 얽힌 기이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강도 중 신원이 밝혀진 여순철이라는 인물을 추적하던 박진우 형사가 토막 살해된 채 발견되었고, 여순철은 용의자로서 수사 대상에 올랐으나 박진우를 자기가 남겼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컨테이너 박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컨테이너 박스가 사실상 '밀실'이었다는 점 때문에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유현은 이것이 타살임을 직감한다. 한편 복면강도 집단의 참혹한 범행이 또다시 이어지고, 범인들이 찾는 끈이 일본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윽고 고진은 이들이 백백교와 모종의 연관이 있음을 알아내는데…

출판사 책 소개

한국형 본격 추리의 선두 주자 도진기의 최신 대작
사이비 종교와 살인사건에 얽힌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밝힌다!


2010년 데뷔 이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형 본격 추리의 새 장을 연 도진기의 『유다의 별』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현직 판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정교한 트릭과 전문성,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이면서 국내 추리 독자들의 지지를 받아 왔다. 변호사인 스콧 터로, 의사 출신 가이도 다케루 등 현업에 종사하면서 차별화된 작품 세계를 구축한 유수의 해외 작가들을 찾아볼 수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국내에서 그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거의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신작 『유다의 별』은 1920~1930년대에 실존했던 사이비 종교 집단 백백교를, 현대에 벌어지는 잔인한 살인사건과 접목시켜 기발한 상상력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작가의 전작 『정신자살』, 『붉은 집 살인사건』,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에서 재치 있는 유머와 예리한 추리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주인공, ‘어둠의 변호사’ 고진이 열혈 형사 이유현과 함께 다시 한 번 맹활약을 펼친다.

-백백교(白白敎)란?
동학에서 파생된 유사 종교인 백도교(白道敎)에서 발전했다. 종말론을 내세우며 살인, 강간 등의 흉악 범죄를 저질러 악명을 샀으며, 후에 암매장한 시체만 346구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교주인 전용해의 머리는 인체 표본으로 보관되어 전해지다가 2011년 10월 25일 화장되었다

포르말린에 담긴 사이비 교주의 머리, 그리고 낡은 끈을 찾아 헤매는 복면강도의 비밀은?

사무실도 직원도 없이 수상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어둠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지니게 된 고진. 어느 날 한 기사가 그의 시선을 끈다. 과거 일제강점기에 혹세무민하며 악명을 샀던 사이비 종교 백백교 교주의 머리가 인체 표본으로서 보관되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까지 전해지고 있었는데, 인간 존엄성을 이유로 이를 폐기하자는 소송이 제기되었고 마침내 화해 권고 결정이 났던 것. 얼마 후 고진의 파트너인 형사 이유현이 찾아와, 낡은 광목천 끈을 찾아 전국 각지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다섯 명의 복면강도 집단에 얽힌 기이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강도 중 신원이 밝혀진 여순철이라는 인물을 추적하던 박진우 형사가 토막 살해된 채 발견되었고, 여순철은 용의자로서 수사 대상에 올랐으나 박진우를 자기가 남겼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컨테이너 박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컨테이너 박스가 사실상 ‘밀실’이었다는 점 때문에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유현은 이것이 타살임을 직감한다. 한편 복면강도 집단의 참혹한 범행이 또다시 이어지고, 범인들이 찾는 끈이 일본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윽고 고진은 이들이 백백교와 모종의 연관이 있음을 알아내는데…….

기발한 트릭과 충격적인 반전이 빛나는 추리의 향연

『유다의 별』은 혼란스러운 시기를 틈타 부와 영생을 추구하며 국내 역사상 최악의 사교(邪敎) 범죄를 저지른 백백교란 소재를 다루고 있는 점만으로도 불안정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흥미를 끈다. 그에 더해 추리 장르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정교한 짜임새를 갖추고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촘촘한 짜여진 복선과 트릭, 수수께끼 같은 암호 등이 독자의 두뇌를 자극한다. 또한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뛰어난 완급 조절을 통해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도 있는 추리 전개 부분에서 시선을 뗄 수 없게 하며 속도감 넘치는 전개를 보여 줌으로써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저자 특유의 이력이 묻어나는 수사 과정의 디테일한 묘사와 깊이 있는 서술 역시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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