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전지현 지음 | 팩토리나인 펴냄

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여덟 해 동안 만난 일곱 의사와의 좌충우돌 현재진행형 우울증 치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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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12.7

페이지

176쪽

상세 정보

독립출판물로 처음 출간된 후 입소문을 타면서 일부 독립서점에서 입고와 동시에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던 《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가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와 한층 따스해진 위로를 품고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저자가 지난 8년간 시도 때도 없이 닥쳐오는 우울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친 생생한 분투기이자 7명의 정신과 의사를 만나면서 수없이 좌절하면서도 소소한 희망을 꿈꾸었던 좌충우돌 치료기를 담았다.

첫 아이를 힘겹게 낳고 우울증과의 원치 않았던 만남이 이뤄진 후 두려움과 망설임 끝에 정신과 치료를 결심했다. 하지만 어렵게 찾아간 병원에서도 저자의 분투는 계속됐다. 공감 어린 대화나 위로는커녕 다그침에 꾸짖기만 했던 의사, 지나치게 많은 종류의 약을 처방해 쓸데없는 부작용으로 허우적거리게 만든 의사, 첫 진료부터 “우울증, 그거 낫는 병 아니에요”라는 말로 영혼마저 탈탈 털어버린 의사도 있었다.

이런 중에도 나을 수 있다는 희망, 살아낼 수 있다는 용기를 준 의사들이 있었기에 견뎌낼 수 있었다. 여덟 해의 시간 동안 일곱 의사와 만들어온 발자국은 외로움과 고단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는 이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와 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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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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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쓰

@gyeongsss

163p. 발가락 하나 잃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중목욕탕에 가지 않는 한 다른 사람은 모른다. 나만 알지. 다시 생겨 나는 일은 없을 거다. ‘발가락은 열 개’라는 기준으로 굴러가는 세상에서는 약간 불편하고 숨기고 싶은 일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받아들이는 거다. 남아 있는 발가락 아홉 개를 잘 보살피면서.

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전지현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5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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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ehsy1po3gllt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 내게 흥미롭게 다가온 책이다.
치료를 받으며 나아지는 듯하다가도 다시 우울해지는 때가 돌아오고, 이런 up&down을 경험하고 보니 저자는 어떻게 8년동안 7명의 의사를 만나며 지금까지도 우울증 치료를 이어오고 있는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나 스스로도 우울증, 정신과는 왠지 비정상적이고 이렇게 아픈 내가 나약한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신체적으로 몸이 아파도 낫기위해 약을 먹고 병원에 다니는 것처럼, 정신적으로 마음이 아파도 괜찮은 것이며 꾸준히 치료를 받을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이런 나를 인정하게 되었다.

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전지현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20년 2월 13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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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

@ffindindyw41

마지막 글쓴이의 말중에 발가락-목욕탕 얘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아직까지 우울증이라고 하면 스스로 이겨내라고 하는 사람, 의사도 아니면서 약이 중독성이 어쩌고 하는사람.... 진짜 별별 사람 다 있어서 절대 우울증이라고 안하고 그냥 증상만 얘기하는데 반응이 확연하게 다르다

우울증이라고 불면만 있는게 아니라 과수면도 있는데 이건 정말 증상 얘기해도 이해 못하는 사람 태반이고 그냥 감추고 살아가는.

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전지현 지음
팩토리나인 펴냄

읽었어요
2019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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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독립출판물로 처음 출간된 후 입소문을 타면서 일부 독립서점에서 입고와 동시에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던 《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가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와 한층 따스해진 위로를 품고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저자가 지난 8년간 시도 때도 없이 닥쳐오는 우울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친 생생한 분투기이자 7명의 정신과 의사를 만나면서 수없이 좌절하면서도 소소한 희망을 꿈꾸었던 좌충우돌 치료기를 담았다.

첫 아이를 힘겹게 낳고 우울증과의 원치 않았던 만남이 이뤄진 후 두려움과 망설임 끝에 정신과 치료를 결심했다. 하지만 어렵게 찾아간 병원에서도 저자의 분투는 계속됐다. 공감 어린 대화나 위로는커녕 다그침에 꾸짖기만 했던 의사, 지나치게 많은 종류의 약을 처방해 쓸데없는 부작용으로 허우적거리게 만든 의사, 첫 진료부터 “우울증, 그거 낫는 병 아니에요”라는 말로 영혼마저 탈탈 털어버린 의사도 있었다.

이런 중에도 나을 수 있다는 희망, 살아낼 수 있다는 용기를 준 의사들이 있었기에 견뎌낼 수 있었다. 여덟 해의 시간 동안 일곱 의사와 만들어온 발자국은 외로움과 고단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는 이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와 쉼이 될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오늘도 무너지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렇게 중얼거리며 잠들었던 무수한 나날들…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은밀한 이야기, 우울증

화제의 독립출판물 《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꾸준한 재출간 요청에 더욱 따스해진 위로로 돌아오다!


지난 2017년 독립출판물로 처음 출간된 후 입소문을 타면서 일부 독립서점에서 입고와 동시에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던 《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가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와 한층 따스해진 위로를 품고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세상 모두가 기쁨으로 가득한 것 같은데 나 혼자만 외로운 섬처럼 동떨어진 기분…. 저자는 첫 아이 출산과 함께 찾아온 뜻밖의 우울감이 그저 잠깐 스쳐 지나가는 감정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막막하고 불안한 나날들이 몇 주, 몇 달을 넘어 몇 년 동안 이어졌다. ‘언제쯤 끝이 날까? 과연 끝이 나긴 할까?’ 저자는 끝이 보이지 않는 우울증과의 기막힌 동거를 계속하면서 힘겹지만 조금씩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8년간 시도 때도 없이 닥쳐오는 우울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친 생생한 분투기이자 7명의 정신과 의사를 만나면서 수없이 좌절하면서도 소소한 희망을 꿈꾸었던 좌충우돌 치료기이다.
이 책이 독립출판물로 출간됐을 당시 독자들은 “힘겹게 버티고 있는 나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었다”, “문장 하나하나가 깊은 여운을 준다”, “솔직한 고백을 응원하며 감사한다”라며 마음 깊이 공감한 바 있다. 새롭게 출간된 이번 책에서 저자는 기존 독립출판물에서 충분히 하지 못했던 정신과에서의 상담 이야기를 더욱 세밀하게 풀어내는 한편,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함께 이겨낼 수 있다고, 오늘도 무사할 거라고 도닥여주는 마음의 온기를 더욱 진하게 녹여냈다.
이 책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 중인 육아 웹툰 〈나는 엄마다〉로 엄마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순두부’ 작가가 저자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특유의 스타일로 섬세하게 포착해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제가 우울증인 게 정말 확실한가요?”
8년 동안 만난 7명의 의사와의
좌충우돌 현재진행형 분투기


첫 아이를 힘겹게 낳아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조차 없던 그때, 우울증과의 원치 않았던 첫 만남이 이뤄졌다. 온 힘을 다해 청소를 했는데도 집 안은 폭탄이라도 맞은 듯 언제나 난장판이었고, 아침에도 잘 일어나지 못하다 보니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도 못했다.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과 자기 자신을 향한 분노가 커져만 갔다. 둘째를 낳은 뒤에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결국 저자는 두려움과 망설임 끝에 정신과 치료를 결심했다. 거창하게 말해 치료였을 뿐, 저자의 소박한 바람은 남들처럼 소소한 행복이라도 온전한 정신으로 누리며 살아가는 것,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뿐이었다.
하지만 그런 소박한 바람을 가지고 찾아간 병원에서도 저자의 분투는 계속됐다. 첫 번째 병원에서는 막연하게나마 기대했던 의사와의 공감 어린 대화나 위로는커녕 다그침과 엄한 꾸짖음만 계속되는 바람에 오히려 더 불안해지고 위축됐다. 다른 병원에서 만난 의사는 마치 학창시절 친구처럼 공통의 관심사와 고민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지만 그런 편안함도 잠시, 그는 얼마 안 가서 “저도 결국 애들 때문에 대치동으로 이사 갑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떠나버렸다. 상담도 상담이지만 지나치게 많은 종류의 약을 처방해주는 바람에 쓸데없는 부작용으로 허우적거리게 만든 의사도 있었다. 또 첫 진료부터 “우울증, 그거 낫는 병 아니에요”라고 말해서 영혼마저 탈탈 털어버린 의사도 있었다.

“살아낼 수 있어. 살아갈 수 있어.
언젠가는 보란 듯이 괜찮아질 거야.
그때는 정말 진짜 후기를 남길 수 있겠지.”


다행히도 모든 의사가 저자를 이해하지 못하고 힘들게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우울감 극복과 아이들 양육에 도움이 될 책을 추천해준 찰떡궁합 의사, 반년 정도 약을 끊었다가 다시 치료를 결정했을 때 마음의 안정을 되찾도록 해준 베테랑 의사…. 그들은 저자가 그래도 나을 수 있다는 희망, 살아낼 수 있다는 용기를 주었다. 이런 경험들 덕분에 “그래도, 병원에 가면 살아낼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기나긴 여정을 견디고 버텨낸 사람의 진심 어린 조언이자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오늘도 저자는 냉장고 맨 위 칸에 넣어둔 약통이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불안한 마음을 달래곤 한다.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고 더 나빠지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루하루를 견딘다. 사람들은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울증 치료를 받기 시작한 지 8년이 된 지금은 ‘마음의 감기’라는 표현을 볼 때마다 굵고 시뻘건 펜으로 벅벅 긋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뇌의 고혈압’이나 ‘뇌의 당뇨병’ 정도로는 부족하다. ‘뇌의 심근경색’쯤 되어야 어울릴까?” - 165쪽

우울증을 잠시 앓고 지나가는 감기처럼 가벼이 여기기에는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밥 한 술을 뜰 잠깐의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는 육아에 지쳐 있다면, 감당하기 힘든 삶의 무게를 외로이 견뎌내고 있다면,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마음의 응어리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이 책이 함께 공감해주고 기꺼이 마음을 나누어주고자 한다. 이 책에 담긴 여덟 해의 시간 동안 일곱 의사와 만들어온 발자국은 외로움과 고단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는 이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와 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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