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

다자이 오사무 지음 | 민음사 펴냄

사양 (斜陽)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0,000원 10% 9,0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18.9.21

페이지

188쪽

상세 정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9권. 다자이 오사무 생전에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작품 <사양>이다. 패전 후,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다자이 오사무는 1947년에 <사양>을 출간했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당대에 몰락하는 귀족을 지칭하는 '사양족'이라는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일본 사회에 일대 파문을 일으킨 작품이다.

다자이 문학 하면 으레 떠올리게 되는 어둡고 파멸적인 세계관과 달리 풍성하고 깊어진 그의 중후기 세계관을 보여 주는 독보적인 소설이다. 독백, 고백의 편지, 일기, 꿈, 추억 등 다양한 서술 방식으로 개성 있는 네 인물들 각자의 고뇌와 현실과 선택을 그린다. 특히 자립적인 삶을 선택하는 강인한 여성 주인공의 독백이 다자이의 새로운 면모와 더불어 페미니즘적인 위상을 드러내어 일본 문학사에도 의미가 깊다.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6

행발님의 프로필 이미지

행발

@haengbal

충격적이다. 산다는 것 , 인간존재의 이유, 사랑하는 엄마의 죽음.
처절하게 지속해 나가거나 자살하거나.
나에게는 나오지의 유서가 이 책의 메인이다. '인간은 모두 똑같아'
라는 말이 세상에 만들어 낸 침울한 무의식은 얼마나 위험한 지.
모두 나름으로 존엄한 우리라서 나라서, 살아갈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게 됏다.
낡은 도덕과 새로운 세상 사이의 과도기에 살고 있다는 말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알것도 같고 어쩌면 내 무의식 속 문제와 의문의 본질적인 배경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뒤로 갈수록 재미있다. 우리 모두의 깊은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의문과 우울에 대해서 솔직하고 세세하게 생동감이 넘치게 소설의 형식을 빌려서 이야기 하고 있어서!
어쨋든 이런 책만 읽으면 적당히 속아가면서 살아야되는 현실에서 멀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ㅋㅋㅋ그치만 이런게 나뿐 아니라고 위로해주는 책. 어쩌면 이런 책이 진짜 힐링일지도.

사양

다자이 오사무 지음
민음사 펴냄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추천!
2022년 5월 13일
0
진교왕님의 프로필 이미지

진교왕

@jinkyowang

67.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9번
<사양> 4/3 ★★★

다자이 오사무 1947년작.
1948년 <인간 실격>을 탈고하고 도쿄 수원지에서 연인과 동반자살.

사양(斜陽), 비낄 사, 볕 양
"기우는 해", 석양, 쇠퇴하는 일.

"아아, 무엇이건 숨김없이 솔직하게 쓰고 싶다. 이 산장의 평온은 죄다 거짓이고 허울에 불과하다고, 속으로 생각할 때 조차 있다."

29살의 몰락한 귀족의 장녀 가즈코. 1945 패전 후 재산도 잃고, 어머니와 어렵게 살아간다.

여성이 주인공이다. 작가는 남성.
어머니의 폐렴으로 인한 병사,
동생의 삶의 이유를 잊어버린 자살을 모두 경험하며 자신의 삶을 생각하는 진취적인 여성이다.

2개의 죽음을 보면서,
자살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책에서 한 챕터 동생 나오지의 유서에서는 살아 있고 싶은 사람만 살면 되지, 살 권리가 있는 것처럼, 죽을 권리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스스로 왜 사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웃지 않을까? '그냥', '목숨이 붙어 있어 살지', '내가 꼭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어서 사는 걸까?' 🤔

우리는 3종류의 죽음을 보면서 산다.
1) 대부분 살고 싶으나, 질병으로 어쩔 수 없는 죽음과
2) 고통에서 벗어나려 혹은 삶의 이유를 상실해 버려 스스로 죽음을 택한 사람들.
3) 마지막으로 전쟁이나 사고, 범죄로 죽임을 당한 사람들

내가 고작 생각해 볼 수 있는건, 고통에 빠져 괴롭거나 목적없이 삶을 포기한 사람들이다.

자살 충동도 일종의 우울증이라면, 삶의 기쁨을 되찾는 방법으로 일로 자존감을, 물질로 안정을, 산책으로 자연의 미를, 음악과 책으로 즐거움을 제시한다.

건강을 잃으면 우리는 돈을 잃고, 근심을 얻는다. 반대로 마음을 잃으면, 육체도 물질도 다 잃는다.

잃어버린 사람들, <사양>을 읽으며 나는 나를 위로한다.

사양

다자이 오사무 지음
민음사 펴냄

2022년 4월 4일
0
영화보는 글쓴이님의 프로필 이미지

영화보는 글쓴이

@nccghrlxmt1t

살아가고자 하는 누나와, 삶에 지친동생

오사무 같은 아름다운 문채를 가진 시인이 또 나올수 있을까?

사양

다자이 오사무 지음
민음사 펴냄

2021년 8월 16일
0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9권. 다자이 오사무 생전에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작품 <사양>이다. 패전 후,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다자이 오사무는 1947년에 <사양>을 출간했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당대에 몰락하는 귀족을 지칭하는 '사양족'이라는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일본 사회에 일대 파문을 일으킨 작품이다.

다자이 문학 하면 으레 떠올리게 되는 어둡고 파멸적인 세계관과 달리 풍성하고 깊어진 그의 중후기 세계관을 보여 주는 독보적인 소설이다. 독백, 고백의 편지, 일기, 꿈, 추억 등 다양한 서술 방식으로 개성 있는 네 인물들 각자의 고뇌와 현실과 선택을 그린다. 특히 자립적인 삶을 선택하는 강인한 여성 주인공의 독백이 다자이의 새로운 면모와 더불어 페미니즘적인 위상을 드러내어 일본 문학사에도 의미가 깊다.

출판사 책 소개

“나는 확신하련다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태어난 것이다.”

『인간 실격』의 다자이 오사무 생전에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대표작

자기 파멸의 상징,
다자이 오사무 문학의 전모가 가장 잘 드러난 역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9번으로 다자이 오사무 생전에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작품 『사양』이 출간되었다. 패전 후,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다자이 오사무는 1947년에 『사양』을 출간했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당대에 몰락하는 귀족을 지칭하는 ‘사양족’이라는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일본 사회에 일대 파문을 일으킨 작품이다.

『사양』은 다자이 문학 하면 으레 떠올리게 되는 어둡고 파멸적인 세계관과 달리 풍성하고 깊어진 그의 중후기 세계관을 보여 주는 독보적인 소설이다. 독백, 고백의 편지, 일기, 꿈, 추억 등 다양한 서술 방식으로 개성 있는 네 인물들 각자의 고뇌와 현실과 선택을 그린다. 특히 자립적인 삶을 선택하는 강인한 여성 주인공의 독백이 다자이의 새로운 면모와 더불어 페미니즘적인 위상을 드러내어 일본 문학사에도 의미가 깊다.

귀족으로 남을 것인가,
어떻게든 평민으로 살아갈 것인가.
네 인물들의 각기 다른 선택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


패전 후 빠르게 몰락해 가는 귀족 집안의 장녀 가즈코는 몸이 쇠약해진 어머니를 모시고 도쿄를 떠나 이즈의 산장으로 거처를 옮긴다. 귀족의 기품을 갖춘 아름다운 어머니지만 경제력에는 무방비 상태로, 삼촌의 도움을 받는 처지라 달리 방도가 없다. 마침 소식이 끊겼던 남동생 나오지도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오지만 급변하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설가 우에하라와 함께 어울리며 술과 마약에 빠져 넉넉하지 못한 집안의 돈을 탕진할 뿐이다. 불행한 일들은 끊이지 않는다. 아이들과 함께 무심코 태운 뱀알, 화재, 어머니의 병세 악화, 나오지의 유서, 우에하라를 향한 가즈코의 사랑…….

마지막 귀부인 어머니의 죽음으로 가즈코와 나오지는 드디어 선택의 기로 앞에 선다. 귀족으로 남을 것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어떻게든 평민으로 적응해 살 것인가. 혼란스러운 패전과 시대의 격변 속에 어머니, 장녀 가즈코, 남동생 나오지, 소설가 우에하라, 네 인물의 각기 다른 운명적 선택이 묘하게 얽히며 당시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긴밀하게 연결된 긴장감을 돋운다. 가즈코의 결연한 편지로 마무리되는 결말은 몰락과 희망에 대해 대조적 감동을 준다.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저의 도덕 혁명의 완성입니다.”
시적인 아름다움의 결정체,『사양』을 읽지 않고 다자이 오사무를 말할 수 없다


다자이는 신초샤를 방문해 출판 관계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걸작을 쓰겠습니다. 대 걸작을 쓰겠습니다. 소설의 구상도 거의 마쳤습니다. 일본판 『벚꽃 동산』을 쓸 생각입니다. 몰락 계급의 비극입니다. 이미 제목을 정했습니다. 『사양』. 기우는 해. 『사양』입니다.”
-「작품 해설」 중에서

『사양』은 다자이 오사무의 서른 아홉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 1년 전에 쓴 작품이다. 『인간 실격』에서 보여 주었던 자기 파멸과는 다른, 인간 영혼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을 엿볼 수 있다. 귀족 출신이라는 우월감과 자괴감을 동시에 품고 있는 나오지와 사랑 없는 결혼의 실패 후 독립적이고 강인한 여성으로 탈바꿈하는 가즈코의 모습은 더욱 풍부하고 깊어진 그의 세계관을 담아낸다.

혁명도 사랑도 실은 이 세상에서 제일 좋고 달콤한 일이며, 너무 좋은 것이다 보니 심술궂은 어른들이 우리에게 포도가 시다며 거짓을 가르친 게 틀림없다고 여기게 되었다.
나는 확신하련다.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태어난 것이다. (109쪽)

특히 여성 독백체로 이어지는 『사양』은 가와바타 야스나리로부터 “다자이 오사무의 문장 중에 여성을 가장 탁월하게 그려 낸 역작”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시적이고 탐미적인 문장으로 산문보다는 거의 시에 가깝다는 평도 있다. 『사양』은 패전 후의 혼란을 넘어서서 현대인의 고독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향해 돌진하는 용기를 그려 내며 무뢰파, 데카당스의 한계를 넘어서는 저력을 과시한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FLYBOOK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