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사람
23명
나의 별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18.8.25
페이지
172쪽
상세 정보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소설선이다. 2017년 8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소설이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 욥기 43장>은 총 열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장은 모두 다른 열두 명의 서술자가 등장하여 방화 사건의 원인에 대해 추리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흡사 한 명 한 명 조사실로 불려와 ‘자백’을 받아 내는 듯한 과정을 통해 화재 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만, 이 소설의 미스터리는 방화를 누가 일으켰는지에만 머물지 않는다.
하나님을 만난 이후 새 삶을 살게 되었다 간증하는 최근직 장로가 과연 하나님을 만난 것인지? 신실한 목사였던 최요한은 정말 신심 다해 목회를 수행했는지? 마지막 순간 목사에게 훈계를 들은 그 아이는 과연 누구인지? 작가는 소설 곳곳에 이면의 미스터리를 숨겨놓고 하나하나 답을 풀어나간다.
어느 한 군데 꼬이거나 막힘이 없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이기호의 이번 소설은 그 진실이 하나하나 드러나며 갑작스런 그 진실 앞에 독자를 서게 한다. 절대신에 대한 믿음을 뒤로하고 스스로가 살기 위해 하나님 뒤로 숨어버린 최근직 장로와 최요한 목사의 모습을 통해 과연 인간의 욕망의 그 실체는 무엇인지, 끝이 향한 곳은 어디인지 자문하게 한다.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4
솔
@solevgl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외 2명이 좋아해요
miercat
@miercat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2명이 좋아해요
사는게버거운정도
@s071bqhxwhsn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1명이 좋아해요
상세정보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소설선이다. 2017년 8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소설이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 욥기 43장>은 총 열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장은 모두 다른 열두 명의 서술자가 등장하여 방화 사건의 원인에 대해 추리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흡사 한 명 한 명 조사실로 불려와 ‘자백’을 받아 내는 듯한 과정을 통해 화재 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만, 이 소설의 미스터리는 방화를 누가 일으켰는지에만 머물지 않는다.
하나님을 만난 이후 새 삶을 살게 되었다 간증하는 최근직 장로가 과연 하나님을 만난 것인지? 신실한 목사였던 최요한은 정말 신심 다해 목회를 수행했는지? 마지막 순간 목사에게 훈계를 들은 그 아이는 과연 누구인지? 작가는 소설 곳곳에 이면의 미스터리를 숨겨놓고 하나하나 답을 풀어나간다.
어느 한 군데 꼬이거나 막힘이 없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이기호의 이번 소설은 그 진실이 하나하나 드러나며 갑작스런 그 진실 앞에 독자를 서게 한다. 절대신에 대한 믿음을 뒤로하고 스스로가 살기 위해 하나님 뒤로 숨어버린 최근직 장로와 최요한 목사의 모습을 통해 과연 인간의 욕망의 그 실체는 무엇인지, 끝이 향한 곳은 어디인지 자문하게 한다.
출판사 책 소개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다섯 번째 책 출간!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소설선, 이기호의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욥기43장』이 출간되었다. 2017년 8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 소설은 사고로 자식을 두 번씩이나 잃은 우리 시대의 ‘욥’, 최근직 장로의 고통스러운 삶을 회개와 간증의 방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고단한 인간의 삶을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장 뒤에 숨겨 낱낱이 파헤친 이기호는 이번 소설에서도 종교 이면에 가려진 한 인간의 극복할 수 없는 삶을 향한 욕망, 그 원천적인 비극성을 그려내고 있다.
인간의 문장으로 비루한 삶의 민낯을 바라보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욥기43장』은 총 열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장은 모두 다른 열두 명의 서술자가 등장하여 방화 사건의 원인에 대해 추리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흡사 한 명 한 명 조사실로 불려와 ‘자백’을 받아 내는 듯한 과정을 통해 화재 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만, 이 소설의 미스터리는 방화를 누가 일으켰는지에만 머물지 않는다. 하나님을 만난 이후 새 삶을 살게 되었다 간증하는 최근직 장로가 과연 하나님을 만난 것인지? 신실한 목사였던 최요한은 정말 신심 다해 목회를 수행했는지? 마지막 순간 목사에게 훈계를 들은 그 아이는 과연 누구인지? 작가는 소설 곳곳에 이면의 미스터리를 숨겨놓고 하나하나 답을 풀어나간다.
어느 한 군데 꼬이거나 막힘이 없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이기호의 이번 소설은 그 진실이 하나하나 드러나며 갑작스런 그 진실 앞에 독자를 서게 한다. 절대신에 대한 믿음을 뒤로하고 스스로가 살기 위해 하나님 뒤로 숨어버린 최근직 장로와 최요한 목사의 모습을 통해 과연 인간의 욕망의 그 실체는 무엇인지, 끝이 향한 곳은 어디인지 자문하게 한다.
「욥기」의 후속편을 쓰고 싶었고, 이제는 욥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왜 「욥기」인가? 이 소설의 부제는 ‘욥기 43장’이다. 전체 42장으로 이루어진 성경 「욥기」의 번외로 쓰인 이번 소설은 이기호의 특별한 독후讀後이기도 하다. 처음 「욥기」를 읽었을 때 작가는 자식을 잃고도 아멘으로 화답하는 욥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나 그 스스로가 아버지가 된 이후, 서서히 다른 방식으로 욥을 이해하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전작의 소설 「작가의 말」에서, 등단 초 주로 자신의 이야기를 작정하고 썼으나 점점 타인에게 눈을 돌렸고, 이제는 고통받는 이들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었다고 고백한 바 있는 작가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논리적으로 관습화된 서사적 플롯으로 고통받는 인물로 욥을 이해하지 않고 다른 눈으로 욥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자식을 두 번이나 잃는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 하나님의 뒤로 숨어버린 현실의 욥, 최근직 장로는 과연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종이었는지, 배반한 종이었는지…… 가족보다 신이 먼저인 아버지에게 늘 결핍을 느낀 최요한 목사는 진정한 신의 종이었는지, 지극히 인간적인 종이었는지…… 고통 앞에 좌절하는 인간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 소설이다.
인성人性 드러내는 하나님까지 증언대로 소환하는 이기호 식의 유머와 그 의도
이기호는 이 소설의 열두 명의 증언자 중 하나로 하나님을 세우고, 신성神性이 아닌 하나님의 인성人性을 드러내며 절대 신의 존재를 희화화한다. 사건의 자초지종을 묻는 질의자에게 신은 “모른다! 나도 모른다!”라는 뜻밖의 대답을 하고, “나는 답변하는 이가 아니라 질문하는 이”라고 스스로를 칭한다. 또 우리가 흔히 아는 성경 속 욥과는 전혀 다른 최근직 장로의 전말을 전하며 “너 혹시…… 너도 혹시 누군가의 아버지이더나?”는 의미심장한 말로 본인의 자백을 마무리한다. 우리가 상상한 신의 모습이 아닌 신의 모습으로 자신을 그리고, 우리가 기대한 욥이 아닌 욥의 모습으로 최근직을 그려낸다.
무거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이기호의 이번 소설 역시 매우 유쾌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쉴 새 없이 넘어가는 책장 사이에서 어느 순간 일격을 당한 느낌을 갖게 된다. 작가 스스로가 그리고자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를 두고 소설가 정용준은 “독자들은 해프닝처럼 지뢰처럼 숨은 작가의 의도를 밟은 뒤 멈춰 서게 된다. 한참 웃다가 웃음기가 사라진 얼굴로 골똘히 문장을 곱씹어야 한다. (……) 그곳이 이기호의 자리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참척의 고통 속에서도 그 신앙을 유지하려고 했으나 결국 욕망 앞에 무너진 최근직의 삶과 자신의 안위를 위해 결국 목사로의 삶을 포기하려 한 최요한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삶과 우리의 삶이 결코 다르지 않으며 그러기에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이기호의 집필 의도를 독자들은 발견하게 될 것이다.
월간 『현대문학』이 펴내는 월간 '핀 소설', 그 다섯 번째 책!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월간 『현대문학』 지면에 선보이고 이것을 다시 단행본 발간으로 이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선보이는 단행본들은 개별 작품임과 동시에 여섯 명이 ‘한 시리즈’로 큐레이션된 것이다. 현대문학은 이 시리즈의 진지함이 ‘핀’이라는 단어의 섬세한 경쾌함과 아이러니하게 결합되기를 바란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은 월간 현대문학이 매월 내놓는 월간 핀이기도 하다. 매월 25일 발간할 예정이 후속 편들은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 작가들의 신작을 정해진 날짜에 만나볼 수 있게 기획되어 있다. 한국 출판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일종의 ‘샐러리북’ 개념이다.
001부터 006은 1971년에서 1973년 사이 출생하고, 1990년 후반부터 2000년 사이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의 든든한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려진다.
007부터 012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 출생하고, 2000년대 중후반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