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이기호 지음 | 현대문학 펴냄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욥기 43장, 핀시리즈 소설선 005)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1,200원 10% 10,08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18.8.25

페이지

172쪽

상세 정보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소설선이다. 2017년 8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소설이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 욥기 43장>은 총 열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장은 모두 다른 열두 명의 서술자가 등장하여 방화 사건의 원인에 대해 추리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흡사 한 명 한 명 조사실로 불려와 ‘자백’을 받아 내는 듯한 과정을 통해 화재 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만, 이 소설의 미스터리는 방화를 누가 일으켰는지에만 머물지 않는다.

하나님을 만난 이후 새 삶을 살게 되었다 간증하는 최근직 장로가 과연 하나님을 만난 것인지? 신실한 목사였던 최요한은 정말 신심 다해 목회를 수행했는지? 마지막 순간 목사에게 훈계를 들은 그 아이는 과연 누구인지? 작가는 소설 곳곳에 이면의 미스터리를 숨겨놓고 하나하나 답을 풀어나간다.

어느 한 군데 꼬이거나 막힘이 없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이기호의 이번 소설은 그 진실이 하나하나 드러나며 갑작스런 그 진실 앞에 독자를 서게 한다. 절대신에 대한 믿음을 뒤로하고 스스로가 살기 위해 하나님 뒤로 숨어버린 최근직 장로와 최요한 목사의 모습을 통해 과연 인간의 욕망의 그 실체는 무엇인지, 끝이 향한 곳은 어디인지 자문하게 한다.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4

솔님의 프로필 이미지

@solevgl

우선 먼저 말하지만 나는 종교가 없다. 취향은 있다. 기독교말곤 우리나라 토속신앙마저도 좋아한다. 기독교를 싫어한다. 그래서 난 이 소설이 좋았다. 취향차이입니당..

담화형식인 책을 최근에 읽어 그 부분에 대한 흥미는 평범하다. 취조형사의 질문은 적히지 않지만 대답하는 자만으로도 어떤 질문이 오가는지 상황파악이 어렵지 않다. 한사람씩 각자만이 갖고있는 이야기를 하나둘 꺼내며 나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
개인의 생각은 정확성이 없는 한,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개인의 생각은 정답이 아니다. 그러니 나는 타인을 판단할 수 없다. 판단한다 하더라도 오해와 오류들로 범벅된 판단일 수 있다. 그러니 입 밖으로 사실인냥 꺼내지 말라.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와 다를지언정 나는 이리 느끼고 말았다.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을 뿐, 신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악마, 귀신, 도깨비, 천사 모든게 존재한다고 여긴다. 요즘은 아니땐 굴뚝에도 연기난다고 한다만, 적어도 어떤 건덕지는 있다는 말이다. A랑 B랑 사귄다는 말이 돌 때 옆에 C나 D가 있건말건 신경쓰지 않고 기사를 낸다고 한다만 어쨌든 만났다라는 사실은 맞지 않나.(물론 나도 기레기들 싫어합니다) 내가 하고픈 말은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 세상에 태어난 모든 단어들이 그냥 태어났을리 없다는게 내 믿음이다. 그리고 작가가 말하듯 신이 우리한테 별 관심없는것도 동의. 나도 신한테 관심없는걸 뭐.

그래서 범인은 아이인건가. 누군건가.
그리고 난 읽을때부터 장로가 수상하긴 하더라.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이기호 지음
현대문학 펴냄

2021년 2월 16일
0
miercat님의 프로필 이미지

miercat

@miercat

이야기꾼!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이기호 지음
현대문학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0년 8월 24일
0
사는게버거운정도님의 프로필 이미지

사는게버거운정도

@s071bqhxwhsn

인간의 문장으로 비루한 삶의 민낯을 바라보딘.
- 딱 그만큼 -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이기호 지음
현대문학 펴냄

2019년 10월 13일
0
집으로 대여
구매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소설선이다. 2017년 8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소설이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 욥기 43장>은 총 열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장은 모두 다른 열두 명의 서술자가 등장하여 방화 사건의 원인에 대해 추리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흡사 한 명 한 명 조사실로 불려와 ‘자백’을 받아 내는 듯한 과정을 통해 화재 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만, 이 소설의 미스터리는 방화를 누가 일으켰는지에만 머물지 않는다.

하나님을 만난 이후 새 삶을 살게 되었다 간증하는 최근직 장로가 과연 하나님을 만난 것인지? 신실한 목사였던 최요한은 정말 신심 다해 목회를 수행했는지? 마지막 순간 목사에게 훈계를 들은 그 아이는 과연 누구인지? 작가는 소설 곳곳에 이면의 미스터리를 숨겨놓고 하나하나 답을 풀어나간다.

어느 한 군데 꼬이거나 막힘이 없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이기호의 이번 소설은 그 진실이 하나하나 드러나며 갑작스런 그 진실 앞에 독자를 서게 한다. 절대신에 대한 믿음을 뒤로하고 스스로가 살기 위해 하나님 뒤로 숨어버린 최근직 장로와 최요한 목사의 모습을 통해 과연 인간의 욕망의 그 실체는 무엇인지, 끝이 향한 곳은 어디인지 자문하게 한다.

출판사 책 소개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다섯 번째 책 출간!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소설선, 이기호의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욥기43장』이 출간되었다. 2017년 8월호 『현대문학』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이 소설은 사고로 자식을 두 번씩이나 잃은 우리 시대의 ‘욥’, 최근직 장로의 고통스러운 삶을 회개와 간증의 방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고단한 인간의 삶을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장 뒤에 숨겨 낱낱이 파헤친 이기호는 이번 소설에서도 종교 이면에 가려진 한 인간의 극복할 수 없는 삶을 향한 욕망, 그 원천적인 비극성을 그려내고 있다.

인간의 문장으로 비루한 삶의 민낯을 바라보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욥기43장』은 총 열두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장은 모두 다른 열두 명의 서술자가 등장하여 방화 사건의 원인에 대해 추리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흡사 한 명 한 명 조사실로 불려와 ‘자백’을 받아 내는 듯한 과정을 통해 화재 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만, 이 소설의 미스터리는 방화를 누가 일으켰는지에만 머물지 않는다. 하나님을 만난 이후 새 삶을 살게 되었다 간증하는 최근직 장로가 과연 하나님을 만난 것인지? 신실한 목사였던 최요한은 정말 신심 다해 목회를 수행했는지? 마지막 순간 목사에게 훈계를 들은 그 아이는 과연 누구인지? 작가는 소설 곳곳에 이면의 미스터리를 숨겨놓고 하나하나 답을 풀어나간다.
어느 한 군데 꼬이거나 막힘이 없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이기호의 이번 소설은 그 진실이 하나하나 드러나며 갑작스런 그 진실 앞에 독자를 서게 한다. 절대신에 대한 믿음을 뒤로하고 스스로가 살기 위해 하나님 뒤로 숨어버린 최근직 장로와 최요한 목사의 모습을 통해 과연 인간의 욕망의 그 실체는 무엇인지, 끝이 향한 곳은 어디인지 자문하게 한다.

「욥기」의 후속편을 쓰고 싶었고, 이제는 욥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왜 「욥기」인가? 이 소설의 부제는 ‘욥기 43장’이다. 전체 42장으로 이루어진 성경 「욥기」의 번외로 쓰인 이번 소설은 이기호의 특별한 독후讀後이기도 하다. 처음 「욥기」를 읽었을 때 작가는 자식을 잃고도 아멘으로 화답하는 욥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나 그 스스로가 아버지가 된 이후, 서서히 다른 방식으로 욥을 이해하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전작의 소설 「작가의 말」에서, 등단 초 주로 자신의 이야기를 작정하고 썼으나 점점 타인에게 눈을 돌렸고, 이제는 고통받는 이들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었다고 고백한 바 있는 작가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논리적으로 관습화된 서사적 플롯으로 고통받는 인물로 욥을 이해하지 않고 다른 눈으로 욥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자식을 두 번이나 잃는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 하나님의 뒤로 숨어버린 현실의 욥, 최근직 장로는 과연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종이었는지, 배반한 종이었는지…… 가족보다 신이 먼저인 아버지에게 늘 결핍을 느낀 최요한 목사는 진정한 신의 종이었는지, 지극히 인간적인 종이었는지…… 고통 앞에 좌절하는 인간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는 소설이다.

인성人性 드러내는 하나님까지 증언대로 소환하는 이기호 식의 유머와 그 의도

이기호는 이 소설의 열두 명의 증언자 중 하나로 하나님을 세우고, 신성神性이 아닌 하나님의 인성人性을 드러내며 절대 신의 존재를 희화화한다. 사건의 자초지종을 묻는 질의자에게 신은 “모른다! 나도 모른다!”라는 뜻밖의 대답을 하고, “나는 답변하는 이가 아니라 질문하는 이”라고 스스로를 칭한다. 또 우리가 흔히 아는 성경 속 욥과는 전혀 다른 최근직 장로의 전말을 전하며 “너 혹시…… 너도 혹시 누군가의 아버지이더나?”는 의미심장한 말로 본인의 자백을 마무리한다. 우리가 상상한 신의 모습이 아닌 신의 모습으로 자신을 그리고, 우리가 기대한 욥이 아닌 욥의 모습으로 최근직을 그려낸다.
무거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이기호의 이번 소설 역시 매우 유쾌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쉴 새 없이 넘어가는 책장 사이에서 어느 순간 일격을 당한 느낌을 갖게 된다. 작가 스스로가 그리고자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를 두고 소설가 정용준은 “독자들은 해프닝처럼 지뢰처럼 숨은 작가의 의도를 밟은 뒤 멈춰 서게 된다. 한참 웃다가 웃음기가 사라진 얼굴로 골똘히 문장을 곱씹어야 한다. (……) 그곳이 이기호의 자리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참척의 고통 속에서도 그 신앙을 유지하려고 했으나 결국 욕망 앞에 무너진 최근직의 삶과 자신의 안위를 위해 결국 목사로의 삶을 포기하려 한 최요한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삶과 우리의 삶이 결코 다르지 않으며 그러기에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이기호의 집필 의도를 독자들은 발견하게 될 것이다.

월간 『현대문학』이 펴내는 월간 '핀 소설', 그 다섯 번째 책!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월간 『현대문학』 지면에 선보이고 이것을 다시 단행본 발간으로 이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선보이는 단행본들은 개별 작품임과 동시에 여섯 명이 ‘한 시리즈’로 큐레이션된 것이다. 현대문학은 이 시리즈의 진지함이 ‘핀’이라는 단어의 섬세한 경쾌함과 아이러니하게 결합되기를 바란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은 월간 현대문학이 매월 내놓는 월간 핀이기도 하다. 매월 25일 발간할 예정이 후속 편들은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 작가들의 신작을 정해진 날짜에 만나볼 수 있게 기획되어 있다. 한국 출판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일종의 ‘샐러리북’ 개념이다.

001부터 006은 1971년에서 1973년 사이 출생하고, 1990년 후반부터 2000년 사이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의 든든한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려진다.
007부터 012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 출생하고, 2000년대 중후반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FLYBOOK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