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도서관

황경신 지음 | 소담출판사 펴냄

국경의 도서관 (황경신의 이야기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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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5.12.21

페이지

328쪽

이럴 때 추천!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고민이 있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멜랑꼴리 #소설 #환상 #힐링

상세 정보

잠깐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깊은 여운이 남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50만 독자가 선택한 <생각이 나서> 작가 황경신의 <국경의 도서관>. 이번 책에 담긴 서른여덟 편의 짧은 이야기에는 황경신 작가 특유의 감성이 듬뿍 들었다. 현실인 것도, 환상인 것도 같은 짧은 이야기들에는 작가의 모든 상상력이 농축돼 담겨, 그 여운이 넘치도록 길다.

누군가를 '대신해' 여행을 해주는 여자, '마음'을 파는 가게, 천사와 악마가 번갈아 찾아온 생의 마지막 날 풍경, 왼손잡이 타자의 왼손이 묻힌 무덤, 시공간이 소용없는 세상에 다시 등장한 셰익스피어와 슈베르트…. 이 황당한 풍경들은 구구절절 늘어짐 없이 담백하게 그려진다. 그 천연덕스러움 덕분에 우리는 마음껏 기상천외한 이야기 속을 누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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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님의 프로필 이미지

와아

@wm0ej8o7hzhv

당신에게 내가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 당신의 방에 내가 모르는 화분이 하나 있다거나, 당신의 복사뼈에 내가 모르는 점 하나가 있다거나, 당신의 마음에 내가 모르는 사람 하나가 있다거나, 그런 거. 그렇게 생각하면 당신이 조금 더 애틋하게 느껴지거든. 그런 비밀 하나, 가져줄래?

국경의 도서관

황경신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

2018년 8월 16일
0
꼬작머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꼬작머리

@kkojakmeoriqwwj

... 사람들은 의외로 타인의 일에 무심하거든요. 그리고 여행 중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죠. 그걸 위해서 저한테 비용을 지불하는 거니까요.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내는 날 같은 건, 인생에서 쉽게 얻을 수 없잖아요." p.16

"여행자는 자신이 갖지 못했고 앞으로도 가질 수 없는 수많은 것들을 발견함으로써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p.16

떠나다, 출발하다, 그만두다, 남기다, 버리다, 저버리다, 버리고 가다, 방치하다, 건네주다, 지나가다... 이 단어의 의미들이 나의 직업을 규정하는 단순하고 추상적인 동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직업' 대신 '인생' 이라거나 '여행'을 집어넣어도 그만이다. 가질 수 없는 것들은 어차피 지나간다. p.19

인간이 아는 것이라고는 고작해야 바람이 분다는 사실뿐인 것을 _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중에서 p.35

... 믿음이란 혼자 지켜나간다고 지켜지는 게 아니니까. 누군가 믿어주지 않으면 빛을 잃은 다이아몬드처럼 초라해지는 게 믿음이니까. p.41

그러니 그대, 사라지는 것, 떠나는 것, 멀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거리가 없다면, 우리 사이에 바람도 불지 않을 테니까. p.57

세상의 비밀은 깨어지기 위해 존재한다. 누구나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좀 더 일찍 알려지느냐, 늦게 알려지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이왕 알려질 일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입으로 그것을 전달하고 싶어 한다. 결국 내 작전은 성공할 기미가 보였다. 어차피 알게 될 일이었고, 내 생애는 끝나가려 하고 있다. 악마도 그쯤은 알고 있다. 당신도 알겠지만, 악마들은 대체로 머리가 좋다. p.74

삶이란 뜻하지 않은 지루함과 뜻하지 않은 놀라움이 교차되는 것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 p.84

만일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면 힘들 것이고 원하는 것을 얻었다면 더더욱 힘들 것이다. _이자크 디네센 「불멸의 이야기」 중에서

낡은 여행가방들이 또다시 길 위에 수북하게 쌓였다 우리는 더 먼 길을 가야만 한다 그러나 문제될 건 없다, 길이 곧 인생이므로 _잭 케루악, 『길 위에서』 중에서

"젋었을 때의 난, 문제란 문제를 죄다 파혜치는 사람이었죠. 내가 풀지 못하는 문제란 없었어요. 그리고 그게 정답이라고 믿었죠. 하지만 시월의 이 공원을 보고 있자니, 단 한 가지 답이란 게 무의미해지더군요. 사람은 완벽한 것으로 행복해지지 않아요. 그렇죠?" p.161

사람들이 뭔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은 이 세상에서 놀라울 정도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_존 치버, 『왑샷 가문 몰라기』 중에서

"이별은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일과 같아. 너무 성급하게 마시면 마음을 데고, 너무 천천히 마시면 이미 식어버린 마음에서 쓴맛이 나. 이별을 잘 견딜 수 있는 방법 같은 건 없어. 하지만 겁먹을 필요도 없어. 지금 네가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그 마음을 다하면, 시간이 흐른 후에도 향기는 남는 거니까." p.182

"설명할 수 없지만, 나는 변해버렸어요."
지나가지 않는 마음은 없다. 그것이 아무리 간절한 그리움이었어도. p.195

지나가지 않는 사랑은 없다. 그것이 천 년의 기다림 끝에 온 사랑이라 해도.
그리고 그때는 하지 못했던 말.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 일이 있는 거예요, 세상에는.'
지금 갖지 않으면 안 되는 것, 지금 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지금 만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 지금 이 순간에만 반짝이는 것, 그대가 망설이는 사이에 지나가버리는 것, 영영 돌이킬 수 없는, 그런 것. 그건 어쩌면 앞으로도 영원히 하지 않을 말. p.196

"집중할 게 필요하다는 건... 견디기 힘들다는 거니까."
그럴지도 모르겠네, 여자는 생각한다. p.244

"확신이란 건, 둘 중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되는 거야. 그럼 나머지 한 명은 따라오게 되어 있으니까." p.246

"한 가지 알게 된 사실은, 어떤 일을 행하건 행하지 않건 정작 변하는 것은 별로 없다는 겁니다. 나 자신은 쉽게 변하지 않으니까요." p.280

어떤 사람에게 사랑은 가볍고, 어떤 사람에게 사랑은 무겁다. 그러나 사랑의 무게를 저울에 달아, 이쪽이 저쪽보다 옳은 것, 가치 있는 것, 깊은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사랑은 쉽고 단순하게 구분된다. 사랑이거나 혹은 사랑이 아니거나. p.291

... 자신이 아는 것을 자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모르는 것을 탓하지 않는다. p.325

"슬픔이란 실체는 하나지만, 스무 가지 그림자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모두 슬픔 그 자체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슬퍼하는 눈은 사람의 눈을 흐리게 하는 눈물로 가려져, 한 가지 사물을 수많은 것으로 보이게 한다." p.325-326

국경의 도서관

황경신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

읽었어요
2018년 7월 26일
0
jejeong9031님의 프로필 이미지

jejeong9031

@a6nte2nqqjqt

한번에 쭉ㅡ 읽고 덮어버리기는 좀 아깝다
한편한편 여운을 느끼고 싶은데 그러기엔 내 성격이 급하긔ㅋ
애니웨이
황경신 작가의 특징인듯한
멜랑꼴리하면서 덤덤한,
사랑스러움 이면의 까칠함이랄까 현실적인면,
뻔하지 않은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들,
좋다♡

국경의 도서관

황경신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

읽었어요
2016년 9월 28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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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50만 독자가 선택한 <생각이 나서> 작가 황경신의 <국경의 도서관>. 이번 책에 담긴 서른여덟 편의 짧은 이야기에는 황경신 작가 특유의 감성이 듬뿍 들었다. 현실인 것도, 환상인 것도 같은 짧은 이야기들에는 작가의 모든 상상력이 농축돼 담겨, 그 여운이 넘치도록 길다.

누군가를 '대신해' 여행을 해주는 여자, '마음'을 파는 가게, 천사와 악마가 번갈아 찾아온 생의 마지막 날 풍경, 왼손잡이 타자의 왼손이 묻힌 무덤, 시공간이 소용없는 세상에 다시 등장한 셰익스피어와 슈베르트…. 이 황당한 풍경들은 구구절절 늘어짐 없이 담백하게 그려진다. 그 천연덕스러움 덕분에 우리는 마음껏 기상천외한 이야기 속을 누빌 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초콜릿 우체국』 - 두 번째 이야기
마음껏 상상하고, 사유하고, 어떤 경계든 자유롭게 넘나들기를


50만 독자가 선택한 『생각이 나서』 작가 황경신의 신간 『국경의 도서관』(부제: 『초콜릿 우체국』- 두 번째 이야기)이 출간됐다. 이번 신간에 담긴 서른여덟 편의 짧은 이야기에는 황경신 작가 특유의 감성이 듬뿍 들었다. 현실인 것도, 환상인 것도 같은 짧은 이야기들에는 작가의 모든 상상력이 농축돼 담겨, 그 여운이 넘치도록 길다. 누군가를 ‘대신해’ 여행을 해주는 여자, ‘마음’을 파는 가게, 천사와 악마가 번갈아 찾아온 생의 마지막 날 풍경, 왼손잡이 타자의 왼손이 묻힌 무덤, 시공간이 소용없는 세상에 다시 등장한 셰익스피어와 슈베르트……. 이 황당한 풍경들은 구구절절 늘어짐 없이 담백하게 그려진다. 그 천연덕스러움 덕분에 우리는 마음껏 기상천외한 이야기 속을 누빌 수 있다.

현실과 환상 세계의 경계선
그곳에서 시작되는 서른여덟 편의 의미심장한 이야기


[나는 어쩐지 조금 슬프고, 조금 난감해진다. 마치 근사한 파티에 초대를 받았는데, 너무 늦게 도착해버린 것 같은, 혹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것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 것 같은 기분이다.] _「국경의 도서관」 중에서

슬픔이 비껴가지 못하는 곳,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도 알 수 없는 거대한 벽으로 둘러싸인 국경의 도서관에서 매년 11월 11일 밤 열한 시에 낭독회를 여는 셰익스피어(「국경의 도서관」). 자신의 왼손을 묻은 무덤 앞에 선 왼손잡이 타자와 이십 년 만에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아 왼손을 위한 연습에 몰두하는 여자(「왼손을 위한 무덤」). 주인의 부주의로 벤치 아래 흙바닥에 버려진 책갈피와 땅속에 묻혀 피어날 날을 기다리는 장미 씨앗의 동화 같은 만남(「나는 책갈피다」). 오디오에서 슈베르트의 즉흥곡 op.90 2악장 아다지오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되살아난 슈베르트와 맥주 한 잔을 앞에 두고 나누는 삶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슈베르트의 미완성」). 어느 날 내 안에 생긴 우물 하나, 그 안에 살게 된 우물인간의 초대로 방문한 나의 우물(「우물인간」). ……그리고 밤과 아침을 모두 누리는 이슬처럼 맑고도 매혹적인, 서른세 편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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