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학교는 불행한가

전성은 지음 | 메디치미디어 펴냄

왜 학교는 불행한가 (전 거창고 교장 전성은, 대한민국 교육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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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1.5.16

페이지

216쪽

상세 정보

우리나라 학교 중 대표적인 ‘행복학교’로 꼽히는 거창고등학교에서 정년퇴직한 전(前) 교장 전성은 선생의 학교교육의 본질과 역할에 관한 글이다. ‘참여정부’ 당시 교육혁신위원장을 맡아 교육혁신을 하고자 했으나 여러 가지 벽에 부딪혀 끝내 이루지 못한 대한민국 교육혁신의 방향을 책에 담았다.

또한 저자는 학교의 기원과 역사, 진정한 학교의 의미, 교사와 학생이 가야할 길 등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면서 지금껏 함께 한 여러 동료들과 선배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수록했다. 그는 말한다. 학교교육의 목적은 SKY대학이나 대기업이 아니고 평화이며 그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국가와 학교가 봉사해야 한다고 말이다. 또한, 국가의 필요에 의해 뽑는 ‘인재양성교육’에 반대하며 반역사적이고 반도덕적이며 반종교적이지 않은 ‘인격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교육현실의 문제에 대해 어느 일방의 잘못이 아니라 학부모, 교사, 정부의 교육정책 등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 교사들의 낮은 헌신성과 도덕성, 잘못된 교육정책이 원인이다. 이제라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인류를 위해서 ‘인격과 인간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학교교육의 역할과 본분을 다시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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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

@junyoungqohj

169p 아무리 좋은 신앙이나 사상도 인류를 위해 봉사할때 진리이고
평화를 가져온다. 주입되고 강요되어 인간 위에 서면 독이 되고
죽음의 문화를 낳는다.

읽는 동안 어째서인가 몇번 눈물이 찔끔 났다.
우리가 받아온 학교교육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되었다.
기독교 이야기가 많았는데 저자의 탈기독교인 적인 관점에
부담이 없었고
절판이라고 하는데 중고로 라도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왜 학교는 불행한가

전성은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2021년 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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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우리나라 학교 중 대표적인 ‘행복학교’로 꼽히는 거창고등학교에서 정년퇴직한 전(前) 교장 전성은 선생의 학교교육의 본질과 역할에 관한 글이다. ‘참여정부’ 당시 교육혁신위원장을 맡아 교육혁신을 하고자 했으나 여러 가지 벽에 부딪혀 끝내 이루지 못한 대한민국 교육혁신의 방향을 책에 담았다.

또한 저자는 학교의 기원과 역사, 진정한 학교의 의미, 교사와 학생이 가야할 길 등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면서 지금껏 함께 한 여러 동료들과 선배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수록했다. 그는 말한다. 학교교육의 목적은 SKY대학이나 대기업이 아니고 평화이며 그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국가와 학교가 봉사해야 한다고 말이다. 또한, 국가의 필요에 의해 뽑는 ‘인재양성교육’에 반대하며 반역사적이고 반도덕적이며 반종교적이지 않은 ‘인격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교육현실의 문제에 대해 어느 일방의 잘못이 아니라 학부모, 교사, 정부의 교육정책 등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 교사들의 낮은 헌신성과 도덕성, 잘못된 교육정책이 원인이다. 이제라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인류를 위해서 ‘인격과 인간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학교교육의 역할과 본분을 다시 세워야 할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학교란 무엇인가
우리나라 학교 중 대표적인 ‘행복학교’로 꼽히는 거창고등학교. 이 글은 그곳에서 40여 년간 교편생활을 하다 정년퇴직한 전(前) 교장 전성은 선생의 ‘학교교육의 본질과 역할’에 대한 글이다. ‘참여정부’ 당시 교육혁신위원장을 맡아 교육혁신을 하고자 했으나 여러 가지 벽에 부딪혀 끝내 이루지 못한 대한민국 교육혁신의 방향을 담았다.
또한, 그는 학교의 기원과 역사, 진정한 학교의 의미와 학교의 본분, 교사와 학생이 가야할 길 등에 대해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동안, 현장을 떠난 지금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으며 지금껏 함께 한 여러 동료들과 선배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책에 수록했다. 그리고 교육의 궁극적 목적인 평화에 관해서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절절히 주장하고 있다.

사실 학교는 탄생배경부터가 불온하다. 철저히 국가 혹은 국가를 지배하는 계급의 필요에 의해 탄생했다. 그러니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국가가 필요로 하는 사람을 길러내기 위해 만들어졌을 뿐이다. 때문에 학교는 인간이 소중하다는 인간관을 가르칠 수 없었다. 그것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사람을 길러내는 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런 역사적 시각에서 학교를 바라보지 않는다면 진정한 학교의 역할이나 본분을 논의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은 속칭 SKY 대학을 보내기 위해 사교육에 몇 천만 원씩 쏟아 붓고 그렇게 기를 써서 대학에 들어가 다시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기를 쓴다. 그렇게 대기업에 들어가 육체적으로 호의호식하고 가족이기주의에 빠져 자기 가족들만 잘 살면 그만인가. 이런 학교교육은 결단코 ‘인간의 길’이 아니다.

그는 말한다. 학교교육의 목적은 SKY대학이나 대기업이 아니고 평화이며 그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국가와 학교가 봉사해야 한다고 말이다. 또한, 국가의 필요에 의해 뽑는 ‘인재양성교육’에 반대하며 반역사적이고 반도덕적이며 반종교적이지 않은 ‘인격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본보기로 그가 40여 년간 재직했던 거창고의 십계명을 들고 있다.

* 직업선택의 십계

제1계명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제2계명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제3계명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제4계명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제5계명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제6계명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제7계명 사회적 존경 같은 건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제8계명 한 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제9계명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제10계명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대한민국 학교교육의 현실과 그 해결

그는 대한민국 교육현실의 문제에 대해 어느 일방의 잘못이 아니라 학부모, 교사, 정부의 교육정책 등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 교사들의 낮은 헌신성과 도덕성, 잘못된 교육정책이 그것이다.
학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은 우리나라를 이끌어 온 근간이긴 하지만 망국병인 사교육 시장을 지나치게 확대시켜 놓았고 교사들의 낮은 도덕성과 헌신성 역시 학생들의 ‘참된 이익’에 전혀 부합하지 못한 채 일부 교사들의 ‘편애’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정부의 교육철학 부재에 따른 무원칙적인 교육정책이었다.
전 선생은 이런 문제들은 원인이 아니라 증상이라고 한다. 사실 이런 증상은 표피적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결국에는 원인이 중요하다. 원인이 파악된 후에야 증상치료가 가능하다. 그는 그 원인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보고 있다.

첫째, 모두가 자신의 입장에서만 문제를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서로의 입장을 떠나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려한다면 많은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 누구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려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제기만 있을 뿐 해결은 없다는 것이다.
둘째, 제도의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국정교과서 문제, 교사 양성제도 문제, 학제 문제, 교육과정 문제, 학교의 형태 문제, 국립대학 특히 서울대학교의 존재방식과 역할 문제 등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서로의 이기심을 최대한 억누른 채 개선해 나가야 한다.
셋째, 인간은 제도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 힘이 역사를 여기까지 이끌어 왔다. 분명 우리는 보다 좋은 학교교육제도를 만들 수 있다. 더 나은 국가제도, 더 성숙한 종교제도, 더 인간다운 도덕체계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원인을 파악한 이상 원인치료에 매달려야 한다. 학생들의 ‘참된 이익’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일념만 있다면 못할 것도 없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인류를 위해서 ‘인격과 인간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이제 학교교육의 역할과 본분을 다시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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