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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15.2.17
페이지
376쪽
상세 정보
스토리콜렉터 시리즈. 무라카미 류 소설집. 무라카미 류가 풍요로운 전후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질풍노도 시기 청춘들의 축제 같은 이야기를 다룬 대표작 <69> 이후 30여 년 만에 '55'라는 숫자를 들고 우리 앞에 섰다. 그가 이번에 들려줄 이야기의 배경은 30여 년 전의 풍요로운 시기와는 정반대다.
<55세부터 헬로라이프>는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4050세대의 다섯 가지 가느다란 희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기존의 '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어조로, 마치 3040세대의 내면을 찬찬이 들여다보듯 이야기한다. 선명하게 살아만 있다면 언젠가 하늘을 나는 꿈을 다시 꿀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큰 실패는 후회를 남기는 거라고.
중장년세대에게 바짝 다가간 무라카미 류는 그들의 소소한 일상을 발가벗겨서 그들이 느끼는 막연한 불안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놀랄 만한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음직한 어려움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작가 특유의 관찰력으로 정성껏, 그리고 생생하게 써 내려갔다. '결혼 상담소', '하늘을 나는 꿈을 다시 한 번' 등 다섯 편의 중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는 <55세부터 헬로라이프>는 모든 이야기가 하나의 테마로 아우러진 연속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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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신
@imyoungsin
55세부터 헬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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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유
@asayuysrh
55세부터 헬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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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길
@ttgvud3iaihk
55세부터 헬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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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스토리콜렉터 시리즈. 무라카미 류 소설집. 무라카미 류가 풍요로운 전후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질풍노도 시기 청춘들의 축제 같은 이야기를 다룬 대표작 <69> 이후 30여 년 만에 '55'라는 숫자를 들고 우리 앞에 섰다. 그가 이번에 들려줄 이야기의 배경은 30여 년 전의 풍요로운 시기와는 정반대다.
<55세부터 헬로라이프>는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4050세대의 다섯 가지 가느다란 희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기존의 '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어조로, 마치 3040세대의 내면을 찬찬이 들여다보듯 이야기한다. 선명하게 살아만 있다면 언젠가 하늘을 나는 꿈을 다시 꿀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큰 실패는 후회를 남기는 거라고.
중장년세대에게 바짝 다가간 무라카미 류는 그들의 소소한 일상을 발가벗겨서 그들이 느끼는 막연한 불안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놀랄 만한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음직한 어려움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작가 특유의 관찰력으로 정성껏, 그리고 생생하게 써 내려갔다. '결혼 상담소', '하늘을 나는 꿈을 다시 한 번' 등 다섯 편의 중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는 <55세부터 헬로라이프>는 모든 이야기가 하나의 테마로 아우러진 연속작이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4050세대의 가느다란 희망 이야기
《69》 이후 30여 년 만에 ‘55’와 함께 무라카미 류가 돌아왔다!
“인생에서 가장 큰 실패는 후회를 남기는 거야.”
하루키와 함께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류
《69》 이후 30년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다!
무라카미 류처럼 특이한 이력의 작가가 있을까? 스물네 살의 나이에 데뷔작인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일본 최고 권위의 군조 신인문학상과 아쿠타가와상을 동시에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 대표작이자 자전적 성장소설인 《69》을 포함한 여러 작품을 통해 일본 사회의 은폐된 부조리와 미래가 봉쇄된 청춘들의 일탈을 강렬하게 그리면서 일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 동 시대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일본 대중문학계에서 ‘TWO 무라카미’라 일컬어짐, ‘현대 일본 사회의 시대적 문제를 앞장서서 읽어내는 작가’, ‘일본 근대문학에 사실상의 사망선고를 내린 작가’라는 화려한 평가.
한편 작가로서 이런 화려한 이력은 사실 무라키미 류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쿠바 음악을 전파한 공로로 쿠바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고, 자신의 작품을 직접 연출한 영화로 타오르마나 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까지 수상, 그 외에 NHK 라디오 진행, 일본판 플레이보이지 기고, 마이니치 TV 토크쇼 진행, 축구 해설가, 세계 미식가협회 회원, 사진작가, 음반레이블 운영, 인터넷 매거진 편집장 등 문화, 예술 전 방위에 걸쳐 그의 관심사는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한국의 4050세대에게 무라카미 류는 더욱 특별한 작가다. 그는 1990년대 일본 문화가 개방되면서 하루키와 함께 당시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라는 메시지와 함께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내용의 작품들은 당시 한국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스타일이었다. 수많은 4050세대 독자들의 마음 한편에는 ‘청춘’이란 시절과 ‘무라카미 류’라는 이름이 함께 추억으로 남아 있지 않을까?
그런 무라카미 류가 의미심장한 작품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풍요로운 전후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질풍노도 시기 청춘들의 축제 같은 이야기를 다룬 대표작 《69》 이후 30여 년 만에 ‘55’라는 숫자를 들고 우리 앞에 섰다. 그가 이번에 들려줄 이야기의 배경은 30여 년 전의 풍요로운 시기와는 정반대다. 《55세부터 헬로라이프》는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4050세대의 다섯 가지 가느다란 희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무라카미 류는 기존의 ‘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어조로, 마치 3040세대의 내면을 찬찬이 들여다보듯 이야기한다. 선명하게 살아만 있다면 언젠가 하늘을 나는 꿈을 다시 꿀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큰 실패는 후회를 남기는 거라고.
“신뢰라는 말과 개념을 이토록 깊이 의식하며 소설을 쓴 것도 처음이다.”
(작가 후기 중에서)
“회사에 있을 때는 몰랐어. 그 밑에 검버섯이 까맣게 피어 있다는 걸…”
불안과 절망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삶을 버티고 있을까?
‘이유 없이 가슴이 답답하다 호소! 공황장애, 중장년층 사이에 퍼져’ <국민일보>
‘베이비붐세대 창업 후 파산 속출, 불우한 노후’ <연합뉴스>
‘직장 잃은 우울한 아버지들…’ <헤럴드경제>
‘부도 자영업자 50대 이상이 무려 75%’ <경제투데이>
근래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한 기사 제목들이다. 일본이 이미 장기 침체의 늪에서 오래도록 헤어나오지 못한 것처럼 우리나라 역시 경기 침체 시기에 접어드는 와중이다. 이런 경제적 위기 상황 속에서 세대갈등, 가족의 해체, 실직 등 사회적 위기와 정면으로 맞닥뜨린 4050세대는 어떤 마음으로 삶을 버티고 있을까?
중장년세대에게 바짝 다가간 무라카미 류는 그들의 소소한 일상을 발가벗겨서 그들이 느끼는 막연한 불안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놀랄 만한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음직한 어려움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작가 특유의 관찰력으로 정성껏, 그리고 생생하게 써 내려갔다. <결혼 상담소>, <하늘을 나는 꿈을 다시 한 번>, <캠핑카>, <펫로스>, <여행 도우미> 등 다섯 편의 중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는 《55세부터 헬로라이프》는 모든 이야기가 하나의 테마로 아우러진 연속작이라고 할 수 있다.
중장년세대의 이혼, 우정, 재취업, 가족 간의 신뢰 회복,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 늘그막의 사랑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펼쳐진다. 특이한 점은 어느 이야기를 보더라도 경제적 이야기가 아주 구체적으로 언급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여건을 배제한 중장년세대의 이야기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불안과 허무감 속에서 살아가는 주인공들에게는 한때는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다. 그것은 그들에게 희망이었고, 기다림이었다. 그러나 돌아온 건 뜻밖의 전개와 그 어려움 뒤에 찾아온 절망이었다. 그럼에도 거기에서 헤어나 새로운 희망을 싹틔운다.
나는 그날 밤, 한순간이나마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그 뒤로 몇 차례 시식 판매원 일을 나가 평소처럼 오야마 씨 일행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다 보니 이내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왔다. 변화를 맛본 건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른 인생의 가능성을 살짝 엿본 셈이었다. 그걸로 충분했다. 확실하게 무언가 남았다.
(68~69쪽 <결혼 상담소> 중에서)
무라카미 류는 이야기를 빌어 독자들에게 조심스레 말한다. 희망이라는 것은 주어지는 것도, 애써 쟁취하는 것도 아니라고. 희망은 내면에서 우러나는 것, 혹은 사고의 전환으로도 생겨난다는 사실을.
그들은 살아가기 힘든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내야 할 것인가.
그 물음이 이 작품의 핵심이다.
(작가 후기 중에서)
“한없이 논픽션에 가까운 픽션”
NHK 드라마 원작 소설
인생의 변곡점에 선 4050세대의 절망과 희망을 그리다!
일본은 30년 전이나 40년 전에 비하면 월등히 풍요로워졌는데도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돈이 돌아가지 않는다. 춘계 임금 인상 투쟁에서도 대기업 노조는 경영진에게 굴복했고, 요 근래 급료가 전혀 오르지 않았다. 아니, 오르기는커녕 실적이 부진한 가전제품 회사에는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대기업이 그런 상황이니 중소기업 사원이나 파견 직원, 아르바이트 직원들의 비참함은 상상을 초월한다.
(313쪽 <여행 도우미> 중에서)
<여행 도우미>의 주인공 시모후사 겐이치의 독백이다. 그는 평생 운송회사에서 일하다 그만두면서 아내와 이혼하고 지금은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파트타임 트럭 운전사다. 담담한 어조로 내뱉는 그의 독백 속에서 ‘일본’이라는 이름을 ‘한국’으로 바꾸어도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은 지나친 비약일까?
무라카미 류는 사람들이 아직 주목하지 못하는 태아 상태의 ‘현실’을 포착하고 그것을 작품으로 다루면서 새로운 현실의 도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소설들이 일본과 한국에서 많은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이유 역시 그의 작품 속에 묘사되는 모습들이 이후 일본과 한국에도 나타났거나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작품이 2014년 여름 NHK 드라마로 방영되고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것 역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55세부터 헬로라이프》 역시 기존 류의 작품과 닮은꼴이라 할 수 있다. 장기 침체에 빠진 사회 경제적 상황, 개인을 지배하는 절망과 불안,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들. 하지만 류는 기존 작품들과는 달리 새로운 도전이라 할 만한 이 작품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부드러움’과 함께 가느다란 희망을 품으며.
선 굵은 류의 작품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부드러움’
부모세대의 감정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사소한 희망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오래간만에 나온 무라카미 류 최고의 걸작!
(Amazon Japan 독자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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