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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09.6.26
페이지
378쪽
상세 정보
터프츠 대학에서 인지신경과학과 아동발달을 연구하는 매리언 울프는 말한다. “인류는 책을 읽도록 태어나지 않았다. 독서는 뇌가 새로운 것을 배워 스스로를 재편성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인류의 기적적인 발명이다.”
울프는 또한 이 책에서 독서하는 아이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의 규명을 통해 아이의 독서를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왜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보다 글을 늦게 읽는지, 왜 다섯 살에 독서를 시작한 아이는 일곱 살에 독서를 시작한 아이보다 성취도가 낮은지, 왜 부모가 아이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는지, 왜 아이의 사소한 귀 질환도 쉽게 넘겨서는 안 되는지를 뇌 과학의 근거를 들어가며 차근차근 설명한다.
그녀의 마지막 호기심은 ‘난독증과 창조성의 관계’로 이어진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피카소, 아인슈타인 등 천재적인 창조가들이 난독증으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난독증 뇌의 독특한 발달과 창조성의 은밀한 관계를 조심스럽게 점쳐 본다. 어쩌면 난독증 뇌는 신이 인류에게 선사한 최고의 선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이 책의 원제는 ‘Proust and the Squid(프루스트와 오징어)’이다. 이는 프루스트가 독서란 무엇인가에 대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는 점과, 1950년대 과학자들이 행한 오징어 중앙 축색돌기 실험과 난독증 뇌 연구의 유사성 때문이다. 프루스트는 독서의 핵심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사색하는 시간에 있다고 보았고, 빠르게 헤엄치지 못하는 오징어가 행복하게 살아남는 사실과 난독증 뇌의 탄생은 다양한 진화의 한 측면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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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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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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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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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츠 대학에서 인지신경과학과 아동발달을 연구하는 매리언 울프는 말한다. “인류는 책을 읽도록 태어나지 않았다. 독서는 뇌가 새로운 것을 배워 스스로를 재편성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인류의 기적적인 발명이다.”
울프는 또한 이 책에서 독서하는 아이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의 규명을 통해 아이의 독서를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왜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보다 글을 늦게 읽는지, 왜 다섯 살에 독서를 시작한 아이는 일곱 살에 독서를 시작한 아이보다 성취도가 낮은지, 왜 부모가 아이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는지, 왜 아이의 사소한 귀 질환도 쉽게 넘겨서는 안 되는지를 뇌 과학의 근거를 들어가며 차근차근 설명한다.
그녀의 마지막 호기심은 ‘난독증과 창조성의 관계’로 이어진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피카소, 아인슈타인 등 천재적인 창조가들이 난독증으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난독증 뇌의 독특한 발달과 창조성의 은밀한 관계를 조심스럽게 점쳐 본다. 어쩌면 난독증 뇌는 신이 인류에게 선사한 최고의 선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이 책의 원제는 ‘Proust and the Squid(프루스트와 오징어)’이다. 이는 프루스트가 독서란 무엇인가에 대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는 점과, 1950년대 과학자들이 행한 오징어 중앙 축색돌기 실험과 난독증 뇌 연구의 유사성 때문이다. 프루스트는 독서의 핵심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사색하는 시간에 있다고 보았고, 빠르게 헤엄치지 못하는 오징어가 행복하게 살아남는 사실과 난독증 뇌의 탄생은 다양한 진화의 한 측면으로 볼 수 있다.
출판사 책 소개
남자 아이는 왜 여자 아이보다 더 늦게 글을 읽는가?
왜 책을 ‘더 일찍’ 읽기 시작한 아이가 성취도가 더 낮을까?
난독증은 피카소와 아인슈타인의 창조성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터프츠 대학에서 인지신경과학과 아동발달을 연구하는 매리언 울프는 말한다. “인류는 책을 읽도록 태어나지 않았다. 독서는 뇌가 새로운 것을 배워 스스로를 재편성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인류의 기적적인 발명이다.”
5천년 동안의 독서의 역사와 최신 뇌 과학의 성과를 종합하여 그녀가 내린 독서의 정의는 “작가의 지혜가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지혜가 시작”되는 행위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우리 시대의 독서는 단편적인 정보의 습득 수준에서 멈추며, 독서의 핵심인 ‘사색하는 과정’을 통한 뇌의 재편성을 경시하고 있다. 울프는 웹에서 꿈틀대는 새로운 가능성들에 희망을 걸면서도, 우리 시대 독서가 낳을 미래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말한다.
울프는 또한 이 책에서 독서하는 아이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의 규명을 통해 아이의 독서를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왜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보다 글을 늦게 읽는지, 왜 다섯 살에 독서를 시작한 아이는 일곱 살에 독서를 시작한 아이보다 성취도가 낮은지, 왜 부모가 아이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는지, 왜 아이의 사소한 귀 질환도 쉽게 넘겨서는 안 되는지를 뇌 과학의 근거를 들어가며 차근차근 설명한다.
그녀의 마지막 호기심은 ‘난독증과 창조성의 관계’로 이어진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피카소, 아인슈타인 등 천재적인 창조가들이 난독증으로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난독증 뇌의 독특한 발달과 창조성의 은밀한 관계를 조심스럽게 점쳐 본다. 어쩌면 난독증 뇌는 신이 인류에게 선사한 최고의 선물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심리학으로 바라본 독서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아이에게 독서를 가르치는 부모, 학생들의 독서를 지도하는 교사와 효과적인 독서법을 연구하는 독서지도사, 효율적인 독서를 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독서와 관련한 번뜩이는 지혜를 선사할 것이다. 또 난독증으로 힘겨워하는 이들에게도 작은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
왜 소크라테스는 독서를 반대했는가
독서의 역사에서 우리는 독서를 반대하는 소크라테스를 만난다. 왜 소크라테스는 독서를 반대했을까? 이유는 다음 세 가지다.
첫째, 살아 있는 말과 달리 글은 ‘죽은 담론’이다. 대화는 열려 있기 때문에 스승이 잘만 유도하면 진리에 이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글은 우리에게 지혜를 줄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질문을 던져도 “당당하게 침묵만 지키고” 있으며 “똑같은 이야기만 끝없이 반복할 뿐”이다.
둘째, 기록은 기억을 파괴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지혜를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생각의 단초들을 끝없이 떠올려야 하는데, 그것은 기억의 주된 기능이다. 그런데 문자로 기록하는 순간 우리는 기억할 필요를 덜 느끼게 된다. 우리의 삶에서 기억하는 힘의 중요성이 낮아져 세대가 거듭되어 그 능력이 감퇴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책을 찾을 수 없다면, 혹은 전기가 나간다면?
셋째, 문자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다. 소크라테스가 보기에 대화는 양방향적이지만 문자는 일방적이다. 선악을 판단할 지혜를 갖추지 못했다면 문자가 주는 것을 그대로 받아먹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스승 없이 지혜를 얻기는 힘들며, 독서는 개인의 폐쇄된 행위에 가깝다.
이 모두를 종합하면 소크라테스가 독서 자체에 반대한 것은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가능한 지적 능력을 총동원하여 문자를 사용하지 않을 때 우리가 맞을 수 있는 파국을 염려한 것이다. 다행히 독서의 역사는 그의 걱정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하지만 기능적 독서가 강요되는 오늘의 상황은 소크라테스의 걱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
밥상머리 대화가 행복하게 책을 읽는 아이로 자라게 한다
캘리포니아 지역의 다섯 살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휘 수준 차이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언어적으로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빈곤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보다 3,200만 개의 어휘를 더 듣고 자랐다. 캐나다의 심리학자 앤드류 바이밀러는 어휘력 면에서 하위 25%에 속한 유치원생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 또래보다 독해 능력 면에서 3년이나 뒤처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어릴 적의 언어 환경이 독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해 주는 대목이다.
어휘력만큼 중요한 것은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다. 어릴 적 듣고 읽은 수많은 이야기는 그대로 아이의 상상력의 원천이 된다. 아이들은 그 이야기 속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상상하기 때문이다. 마가렛 브라운의 『잘자요, 달님』 이야기에 빠져 잠들 때마다 “잘자요, 달님” 하며 자는 아이와 그냥 잠드는 아이, 동화 속에서 친구를 기쁘게 하는 이야기를 마음속에 받아들인 아이와 그게 없는 아이를 상상해 보자. 아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심어 주는 일의 중요성이 새삼 다가올 것이다.
저자는 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누고, 아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 줄 것을 권한다. 독서의 많은 부분이 어릴 적에 형성되기 때문이다. 더 많은 어휘를 접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내면화할수록 책을 잘 읽는 아이가 될 수 있고, 책을 잘 읽는 아이의 내면은 그만큼 더 풍성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 반대도 성립한다. 부익부 빈익빈은 독서 세계에도 있다.
그렇다면 독서를 시작할 적당한 나이는 몇 살일까? 대체적으로 만으로 다섯 살이 되기 전에는 뉴런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독서 성취도를 조사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섯 살에 독서를 시작한 아이들이 일곱 살에 독서를 시작한 아이들보다 성취도가 더 낮은 경향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최고 단계의 독서는 뇌의 다양한 부위를 활용한다
독서에는 여러 단계가 있으며 단계에 따라 뇌를 활용하는 정도가 다르다. 초보 단계에서는 뇌의 여러 부위 중 언어 이해에 필수적인 영역들(베르니케 영역과 브로카 영역 등)이 주로 활성화되지만, 숙련된 독서 단계에 이르면 이 영역들뿐 아니라 감정을 담당하는 영역, 기억을 담당하는 영역, 심지어는 운동을 담당하는 영역까지 연합해서 활성화된다.
이는 독서가 단순 정보 습득이 아니라 시각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이미 뇌에 저장하고 있던 정보들과 다채롭게 조합하고 비교하고 유추하고 추론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프루스트가 자신의 독서 경험을 말하는 다음 인용문에는 독서의 이러한 특성이 잘 드러난다.
[책을 읽는 도중] 흥미진진한 대목에서 친구가 찾아와 함께 하자고 조르던 놀이, 책장에서 눈을 떼거나 자세를 바꿀 수밖에 없도록 귀찮게 훼방을 놓던 꿀벌이나 햇살, 어쩔 수 없이 가져오기는 했지만 머리 위에 펼쳐진 푸른 하늘에서 해가 뉘엿뉘엿 빛을 잃어갈 때까지 손도 대지 않은 채 벤치 옆자리에 내버려 두었던 오후의 간식, [중략] 이 모든 것에 대해 독서로 인해 성가시다는 느낌 외에 다른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을 법한데, 오히려 반대로 그들에 대해 너무나도 달콤한(지금 생각해 보면 그토록 애착을 가지고 읽었던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기억이 우리 안에 아로새겨져 오늘날 예전에 읽었던 책을 들춰 보게 되는 건 그것들이 다름 아니라 사라져 버린 날에 대해 우리가 간직하고 있는 유일한 기록이기 때문이며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거처와 연못의 그림자가 그 책장 위에 비치는 것이 보고 싶기 때문이다. -19~20쪽
그러나 책을 못 읽도록 프로그래밍된 사람은 인류가 받은 최고의 선물이다
에디슨,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인슈타인, 안토니오 가우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첫째는 이들이 인류사에서 그 누구에게도 견줄 수 없는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는 점이고, 둘째는 이들이 모두 난독증으로 고생했다는 사실이다. 행동신경과학자 노먼 게슈윈드는 이와 관련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난독증을 겪는 이들은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경우가 많다. 나는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다. 왼쪽 뇌에 생긴 몇 가지 변화 때문에 다른 부위, 특히 오른쪽 뇌가 우세해질 경우, 그런 변화를 겪은 사람이 문맹 사회에 살고 있었다면 불리할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들의 재능으로 인해 사회 안에서 대단히 성공적인 시민이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일부 문식적 사회에 의해 난독증이라는 장애로 취급되는 좌뇌 기형이 오히려 그런 뇌의 우월성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역설적인 개념이 도출될 수 있다. -274쪽
난독증이 있는 아들과 남편을 둔 저자는, 게슈윈드의 이론을 지지하여 난독증이 다양한 진화의 한 형태라고 말한다. 현대 사회에서 난독증은 개선해야 할 증상이지만, 난독증이 있는 사람들이 지니고 있을지 모를 재능들은 어쩌면 인류가 받은 최고의 선물일지 모른다는 주장이다. 이미 사회는 다양한 재능들을 원하고 있으며,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비록 독서가 인류 문명에 기여한 바가 절대적일지라도, 하나의 기준 아래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어 비정상을 차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오히려 다양한 재능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스티븐 제이 굴드는 이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아인슈타인과 비슷한 재능을 가졌던 많은 사람들이 목화밭이나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착취를 일삼는 공장에서 살다가 죽어갔다는 거의 명백한 사실을 생각할 때, 그의 뇌의 무게나 뇌회(convolution)에 별로 관심이 가지 않는다. -283쪽
원제가 ‘프루스트와 오징어’인 이유
이 책의 원제는 ‘Proust and the Squid(프루스트와 오징어)’이다. 이는 프루스트가 독서란 무엇인가에 대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는 점과, 1950년대 과학자들이 행한 오징어 중앙 축색돌기 실험과 난독증 뇌 연구의 유사성 때문이다. 프루스트는 독서의 핵심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사색하는 시간에 있다고 보았고, 빠르게 헤엄치지 못하는 오징어가 행복하게 살아남는 사실과 난독증 뇌의 탄생은 다양한 진화의 한 측면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저자는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할 때마다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문장들을 인용한다. 본문을 건너뛰면서 인용문만 읽어도 흐뭇한 독서가 될 것이다.
소크라테스 자신은 저서를 남기지 않았다. 플라톤의 『파이드로스』에 설명되어 있는 이유에 따르면, 책이 적극적이고 비판적인 이해 과정을 단락(短絡)시켜 ‘지혜에 대한 거짓 자만심’을 가진 제자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 103쪽
지금의 과테말라에서... 마야인들은 외부 세계 사람들이 사물을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억하지 않기 위해서 메모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110쪽
독서를 배우면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러면 다시는 그렇게 외롭지 않을 것이다. -156쪽
아이는 책 속에 산다. 하지만 그러려면 책이 아이 속에 살아 있어야 한다. - 189쪽
“너, 책 읽을 때 글자들이 책장에서 둥둥 떠다니지? 그건 네 마음이 고대 그리스와 회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야.”
퍼시와 함께 여름캠프에 온 회색 눈의 애너베스가 이렇게 설명한다.
“그리고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때문이지. 너는 성격이 충동적이라서 교실에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잖아. 그게 다 전투사 본능 때문이야. 여기가 진짜 전쟁터라면 그것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을 거야. 주의력 문제는 말이지, 보이는 게 너무 많아서 그런 거야, 퍼시. 보지 않아서가 아니란 말이야. 너는 평범한 인간들보다 훨씬 훌륭한 감각을 가졌거든... 명심해. 넌 반쪽피(half-blood)야.” -2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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