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의 성장

이내옥 (지은이) 지음 | 민음사 펴냄

안목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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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6.8

페이지

276쪽

상세 정보

전국의 박물관에서 일한 큐레이터이자 <공재 윤두서>, <백제미의 발견> 등 한국미술 연구서를 낸 저자가 학자로서 긴 세월에 걸쳐 자라난 자신의 안목에 대하여 회상한다. 한 권의 ‘심미적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안목이 자라게 된 계기를 되돌아본다. 옛 물건과 새로운 경험, 기억할 만한 풍경 들을 하나로 잇는 것은 그동안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한국의 1세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정준을 비롯해 다산 정약용 연구를 개척하고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을 내건 선각자 이을호, 금동반가사유상을 현대의 감각으로 포착해 낸 프로 사진작가 준초이, 아름다운 풀꽃과 미술 전시가 어우러진 풀꽃 갤러리 ‘아소’를 운영하는 주인아주머니, 깨달음에 이르는 방편으로 사진 예술을 택해 격조 높은 작품을 남긴 관조 스님까지. 참다운 사람들과 함께하며 자연히 배우고 자신을 새롭게 해 나간 기록이 이어진다.

독자는 이 책에서 박물관 큐레이터가 일하는 생생한 현장을 일별할 수 있다. 하나의 직업에 충실한 반평생을 보낸 한 사람의 초상을 마주하는 시간이다. 또한 아름다움이라는 추상적인 가치가 예술 작품의 감상만이 아니라 자신의 거처를 마련하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생활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일례를 볼 수도 있다. 안목이란 좋은 물건을 고를 때는 물론이고, 삶을 꾸리며 세상과 만나는 그 모든 일에 쓰인다는 사실을 서서히 알아 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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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짱님의 프로필 이미지

란짱

@rdlxbenpygkc

몇몇 블로그에서 보고 메모해놓은지 약 3년만에 드디어 읽었다.

미술을 좋아하고 박물관도 종종 다니지만, 일상에서 좋은 것을 알아보는 눈이 모자라고 비교적 취향이 일차원적이라는 한계를 느끼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하지만 제목으로부터 기대한 내용은 아니다. 저자의 개인적인 에세이를 엮었을 뿐, 안목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사용하는 어휘가 깊어서 내 세계도 조금 깊어진 기분이 든다.

읽고 나서 더 알아보고 싶은 것들
-영화 바베트의 만찬
-정약종
-도연명

안목의 성장

이내옥 (지은이) 지음
민음사 펴냄

2022년 11월 20일
0
신일님의 프로필 이미지

신일

@kkmuku1ywith

2018.7.30. 날이 밝이 오늘 이른 아침에.

이내옥씨의 “안목의 성장”을 마쳤다.

이 책을 쓴 분은 국립박물관에서 30여 년을 일한 큐레이터라고 한다. 그 경험을 일부 기록하고, 유교 불교 기독교 가톨릭과 예술품이나 건축물 등 작품을 연결하여 재밌게 이야길 써 놓았다. 동양 서양 예술사에 대한 내공(?)이 상당한 분이다. 존경스럽고 그런 일을 하고 지낸 시간이 부럽기도 하다.

결국 우리의 안목은 다양한 직접적 간접적 경험이 많을수록 높아진다는 것. 좋은 것을 많이 보면 된다는 것. 하나의 그릇과 숫가락을 보더라도 시각에 추가하여 스토리와 약간의 감성이 더해지면 멋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세상 즐겁게 살려면 끊임없는 호기심이 필요하다.

책 안에 맘에 드는 문장 적어 본다.

“우리 모두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고귀한 존재이다. 그렇기에 진정으로 가치와 품위를 가지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이를 생각하며, 흔적도 없이 사라진 조선의 아름다운 유풍을 그리워한다.”

“우주의 시간은 참으로 광대하고, 인간의 생명은 찰나이면서 영원하다. 지금 이 순간 애달아하는 우리의 운명도 모두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 그러하니 하늘이 이승에서 나에게 남겨 준 시골집에서의 마지막 삶의 안식도, 앞으로 떠돌아야 할 길고 먼 나그네 길에 잠시 머물렀다 가는 여인숙이 아니겠는가?”

“우리 농촌 마을은 수백 년 동안 선조들의 땀과 영혼이 깃든 신성하고 아름다운 공간이다.”

“미켈란젤로는 “내 영혼은 지상의 아름다움을 통하지 않고서는 천국에 이르는 계단을 찾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인성 속에 신성을 합일시킨 ‘다비드상’이기에 더욱 아름다운 것이다.”

서울에 가면 국립중앙박물관에 들러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보고 오고싶다.

날이 밝아온다. 밖에 짹짹짹 거리는 새소리가 들린다. 오늘은 휴가 첫날이다. 일찍 집을 나서야 겠다.

안목의 성장

이내옥 (지은이) 지음
민음사 펴냄

2018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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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나

@rqyoo22ic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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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복되는 삶 속에서 시간에 쫓겨 심신이 지쳐버리는 탓에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마음의 빈곤으로 자기 생각이나 행동을 성찰하고 남을 배려할 여유가 없이 쓸쓸하고 씁쓸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스쳐 지나가는 풍경 속에 아름다움을 잊고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어 사물과 상황을 바라보는 안목이 좁아지게 되는 것 같다. 나 역시 이 문제에 대하여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인간은 우주를 알지 못한다. 화엄경에 이르기를 관대 무변한 우주는 조금의 빈틈도 없이 완벽하게 조화로운 존재이고, 
무수한 꽃으로 장엄된 아름다운 세계라고 했다. 성경의 창세기도 바로 이와 비슷한 상징적 우주론이다.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고 보시니 참 좋았다고 했다. 아름답다는 뜻이다. 그뜻이다.그 아름다움은 신이 창조한 속성이기에 신성함과 결합되어 있다. 그런데 창조주를 배신하고 낙원에서 추방당하면서 하느님이 준 아름다움으로부터 스스로 떠나왔다. 
그로부터 인간의 삶은 잊어버린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아름다움을 그그리워 하며 되찾으려 하는 심미의 역사였다.- p33]

이에 진주, 청주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34년간 근무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동서양의 예술에 대하여 시와 글의 짧은 단편으로 인생의 깊이에 따른 성찰이 담아 마치 한 장의 종이에 여백과 선으로 표현하는 한 폭의 수묵화처럼 그려진 듯한 느낌을 받아 보는 사람으로 채워진 부분을 통해 비어 있는 부분을 연상하여 어떻게 하면 참다운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 해보고 다산 삼 형제 의 삶을 통해 이념에 갇히지 않고 폭넓은 유연성으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주어 인생과 예술에 대한 가치 추구에 대한 깨달음에 대하여 흥미로움을 느끼게 하였다. 
이로써 잊고 있었던 진정한 내 삶의 아름다움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안목의 성장

이내옥 (지은이) 지음
민음사 펴냄

2018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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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전국의 박물관에서 일한 큐레이터이자 <공재 윤두서>, <백제미의 발견> 등 한국미술 연구서를 낸 저자가 학자로서 긴 세월에 걸쳐 자라난 자신의 안목에 대하여 회상한다. 한 권의 ‘심미적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안목이 자라게 된 계기를 되돌아본다. 옛 물건과 새로운 경험, 기억할 만한 풍경 들을 하나로 잇는 것은 그동안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한국의 1세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정준을 비롯해 다산 정약용 연구를 개척하고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을 내건 선각자 이을호, 금동반가사유상을 현대의 감각으로 포착해 낸 프로 사진작가 준초이, 아름다운 풀꽃과 미술 전시가 어우러진 풀꽃 갤러리 ‘아소’를 운영하는 주인아주머니, 깨달음에 이르는 방편으로 사진 예술을 택해 격조 높은 작품을 남긴 관조 스님까지. 참다운 사람들과 함께하며 자연히 배우고 자신을 새롭게 해 나간 기록이 이어진다.

독자는 이 책에서 박물관 큐레이터가 일하는 생생한 현장을 일별할 수 있다. 하나의 직업에 충실한 반평생을 보낸 한 사람의 초상을 마주하는 시간이다. 또한 아름다움이라는 추상적인 가치가 예술 작품의 감상만이 아니라 자신의 거처를 마련하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생활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일례를 볼 수도 있다. 안목이란 좋은 물건을 고를 때는 물론이고, 삶을 꾸리며 세상과 만나는 그 모든 일에 쓰인다는 사실을 서서히 알아 가는 시간이다.

출판사 책 소개

국립박물관에서 일한
30여 년의 세월,
서서히 자라난 안목에 대한 이야기


흰 그릇 하나가 있다. 이 그릇에서 무엇을 볼까? 그냥 밥그릇으로 보고 지나치는 발걸음 사이에서 한 사람이 얼어붙은 듯 멈춰 선다. 500여 년 전에 백자를 만든 장인의 손길, 그 안에 깃든 생각, 이와 같은 양식을 빚어 낸 시대를 한눈에 들여다본다. 유물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눈, 말하자면 안목이 있는 사람이다.
안목은 어떻게 얻는가? 흔히 안목은 전문가에게 있는 것, 풍요한 환경이 낳는 것, 애초에 타고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 사람은 안목이 ‘자라났다’고 말한다. 이 책 『안목의 성장』을 쓴 이내옥은 국립박물관에서 34년간 근무하면서 진주·청주·부여·대구·춘천의 국립박물관장과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을 지냈다. 전국의 박물관에서 일한 큐레이터이자 『공재 윤두서』, 『백제미의 발견』 등 한국미술 연구서를 낸 학자로서 긴 세월에 걸쳐 자라난 자신의 안목에 대하여 회상한다.
안목이란 유물을 포함해 모든 사물의 아름다움을 보는 눈을 말한다. 소박한 백자반합과 숭고한 반가사유상에서부터 뜰에 핀 꽃과 마당의 버드나무, 계절이 지나가는 풍경과 역사를 담은 유적지까지 모든 것에는 아름다움이 있다. 그리고 빛나는 몸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는 누구나 아름다운 것을 찾고, 아름답게 살기를 바란다. 미적 안목은 감식안을 가진 소수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있는 능력인 것이다. 저자의 산문을 읽다 보면 우리가 평소 일을 하고, 좋은 사람과 만나고, 내가 사는 곳을 보살피면서 저마다의 안목을 키워 나간다는 점을 다시금 새로 깨닫게 된다.

세월은 흘러가고,
안목은 자라난다

옛 물건, 새로운 풍경, 참다운 사람과 만나며
마침내 알아 간 아름다움의 기록


온 나라의 사찰에 피어난 꽃살문(紋) 사진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국립청주박물관의 관조 스님 사찰 꽃살문 사진전과 그 도록인 『사찰꽃살문』(한국의 아름다운 책 100선), 고대 동아시아 문화의 절정인 백제 유물을 최고 수준의 도록에 담아 화제가 되었던 『백제』(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그래픽부문 대상) 등은 저자의 대표적인 기획이다. 한 나라의 문화 중에서도 정수만을 모아 놓은 국립박물관에서 일하며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데 힘써 온 그는 주위에서 ‘공무원답지 않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다고 한다.
잠시 머물려 했던 곳에서 수십 년을 보내는 일이 삶에서 드물지 않듯이, 저자 또한 박물관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오래 일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나주반을 요모조모 살피며 “어, 그놈 참 잘생겼구먼.” 하는 박물관 선배의 감상이 마음으로 와닿지 않아 괴로워한 시절이 길었다. 그러다가 공부를 하고, 견문을 쌓으며 긴 시간이 흘러 마침내 남의 지식이 아니라 나의 관점으로 보는 눈이 열렸다. 안목이 트인 것이다.
한 권의 ‘심미적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안목이 자라게 된 계기를 되돌아본다. 옛 물건과 새로운 경험, 기억할 만한 풍경 들을 하나로 잇는 것은 그동안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한국의 1세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정준을 비롯해 다산 정약용 연구를 개척하고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을 내건 선각자 이을호, 금동반가사유상을 현대의 감각으로 포착해 낸 프로 사진작가 준초이, 아름다운 풀꽃과 미술 전시가 어우러진 풀꽃 갤러리 ‘아소’를 운영하는 주인아주머니, 깨달음에 이르는 방편으로 사진 예술을 택해 격조 높은 작품을 남긴 관조 스님까지. 참다운 사람들과 함께하며 자연히 배우고 자신을 새롭게 해 나간 기록이 이어진다.
독자는 이 책에서 박물관 큐레이터가 일하는 생생한 현장을 일별할 수 있다. 하나의 직업에 충실한 반평생을 보낸 한 사람의 초상을 마주하는 시간이다. 또한 아름다움이라는 추상적인 가치가 예술 작품의 감상만이 아니라 자신의 거처를 마련하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생활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일례를 볼 수도 있다. 안목이란 좋은 물건을 고를 때는 물론이고, 삶을 꾸리며 세상과 만나는 그 모든 일에 쓰인다는 사실을 서서히 알아 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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