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제국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펴냄

빛의 제국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2,000원 10% 10,8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10.2.16

페이지

429쪽

이럴 때 추천!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읽으면 좋아요.

#가르침 #거짓말 #깨달음 #믿음 #신뢰 #의심 #인생 #착각 #현실

상세 정보

역사와 개인의 문제를 균형있게 포착하여 우리 일상과 풍속에 탁월하게 결합시켰으며 근래 보기 드문 힘있는 서사로 풀어낸 수작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사회적, 개인적 소통의 문제를 탐구하여 궁극적으로는 동시대의 문제의식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9

샤대프린스님의 프로필 이미지

샤대프린스

@apoetofmyheart

모든 것을 청산하고 즉시 귀환하라. 이 명령은 번복되지 않는다(43쪽). 언젠가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기억 속에서 잊힌 일.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고, 오늘과 같은 내일을 상상하던 한 개인에게 운명은 불현듯 찾아와 (다행이든 불행이든) 몇 번의 노크를 한다. 이 소설은 어제와 다른 오늘, 내일과도 다를 오늘을 갑작스레 살게 된 한 인물의 24시간을 끈질기게 추적한다. 진부함을 이해하기 위해 치열하게 사는 삶, 그것이 바로 '옮겨다 심은 사람'의 삶이라 할 수 있었다(114쪽). 이런 부분을 읽으면서는 이번 달에 발제하느라 다시 읽은 정지돈의 『모든 것은 영원했다』의 주인공인 정웰링턴이 생각났다. 평생 차이에서 벗어나 동일성을 추구했던 그. 기영 역시도 그랬다. 부단히도 그랬다. 그런 그가 안쓰러워서, 그가 정말 이 상황을 잘 타개하기를 바라서, 앉은 자리에서 책의 마지막 장을 끝내 넘겼다. 새롭게 시작된 하루, 무한히 시작될 그 하루들을 기영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부디 잘 살았으면 좋겠다.

빛의 제국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1년 11월 8일
0
김준석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준석

@gimjunseok

그는 두 갈래의 길 앞에 서 있었다. 어디로 갈 것인가. 그는 처음으로 절실하게 누군가에게 무릎을 꿇고 묻고 싶었다. 네가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아니 그런 가정도 필요치 않다. 그냥, 네 생각엔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묻고 싶었다. 그는 지난 이십년간, 자신이 그저 조금 위험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고만 생각하며 살아왔었다. 대규모 정리해고와 연쇄도산, 백화점과 다리의 붕괴, 지하철 화재가 난무하는 사회에서 잊혀진 스파이로 살아간다는 것이 다른 삶에 비해 크게 위태롭다고는 여기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는 폴 발레리의 시구처럼, 그는 운명을 잊고 있었지만 운명은 그를 잊지 않고 있었다.

빛의 제국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2021년 3월 27일
0
자기전에2닦기님의 프로필 이미지

자기전에2닦기

@jakijeonedakki

한 번은 우연
두 번은 우연의 일치,
세 번은 공작이다.
/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는
풀 발레리의 시구 처럼, 그는 운명을 잊고 있었지만 운명은
그를 잊지 않고 있었다.
/
내 생각에 우리는 선과 악에 대해서 서양 사람들처럼 깊은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옳고 그름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니까
복수도 맥이 빠지는 거야. 알고 보면 걔들도 다 불쌍한 놈들이다,
이런 식으로 끝내잖아.

(김영하의 ‘빛의 제국’ 중에서)

집에 있는 지도 모르고 밀리의 서재로 읽은 김영하 작가의 ‘빛의 제국’

평범한 가정의 아들로 태어나 간첩으로 길러진 가여운
김기영이 아닌 김기영.

처음엔 본인이 짊어져야 할 운명을 받아들인 것 같았으나
점점 도망치고싶어 하던 인물.

평범한 아이를 애절하고도 덧없는 운명을 짊어지게 한 나라는,
빛의 제국은,
남 일까, 북 일까,

/

가족에게서, 지인에게서 받은 상처가 곪아 비상식적인(?) 삶을 살아가는 기영의 와이프 마리.

처음엔 그저 멋진 워킹맘인 줄 알았는데,
알면 알수록 남자들에게 속박되어 리드당하는 이상한 여자.

그리고 그녀의 남자친구 성욱.

이런 인간들이 모여 ‘박사방’이라는 결과들을 낳았고,
그리고 성욱같은 인간이 판사가 되어 시대의 괴물을 낳았겠구나 란 생각이 들어 마음이 슬프기도 하고 참 아팠다.

여기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지금 이 시대의 거울일 것임을 생각하니 마냥 픽션한편을 본 느낌보다는, 기사 한편을 읽어내려간 느낌이다.

참 사람의 허허하고 외롭고 초라한 민낯을 보게 하는 재밌으면서도 불편한 소설이었다.

빛의 제국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0년 4월 28일
0
대여하기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역사와 개인의 문제를 균형있게 포착하여 우리 일상과 풍속에 탁월하게 결합시켰으며 근래 보기 드문 힘있는 서사로 풀어낸 수작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사회적, 개인적 소통의 문제를 탐구하여 궁극적으로는 동시대의 문제의식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FLYBOOK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