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의 식탁

구병모 지음 | 민음사 펴냄

네 이웃의 식탁 (구병모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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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얇은 책

출간일

2018.6.15

페이지

192쪽

이럴 때 추천!

떠나고 싶을 때 , 답답할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공동 #공동체 #사회문제 #인간관계 #폭로 #허위

상세 정보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파과>, <한 스푼의 시간>에 이르기까지 장르의 구분을 무색케 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소설가 구병모의 장편소설 <네 이웃의 식탁>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열아홉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주로 단편소설을 통해 그간 파고들었던 화두, '여성의 돌봄 노동' 문제를 더욱 예리하게 가다듬어 독자 앞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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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2

김채현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채현

@chloe542

1. 공동체의 허위
p10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는 건 웬만한 소음은 배경음악으로, 어수선한 광경은 손 닿지 않는 액자 속 풍경으로 인정한다는 뜻이었다.
2. 소설을 읽는 내내 가족, 이웃, 자연, 공동체 같은 따스하고 풍요로운 단어들이 서늘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것이 진짜 현실임을 나는 알고 있다. -조남주
3. 저출산 극복 조건에 대하여
p41 그중에서도 특히 자필 서약서가 크리티컬 히트의 요소였는데 그 내용은 이러했다. 이와 같은 실험공동주택을 나라에서 만들게 된 까닭은 더 이상 바각이 없을 정도로 가파르게 깎어 내려온 출생률에 있는 만큼, 이곳에 들어갈 유자녀 부부는 자녀를 최소 셋 이상 갖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었다.
p186 아이 셋을 둔다는 건 사실 부부 가운데 한 사람은 일하지 말고 집에서 양육에 전념하라는 뜻과 다름없었다. 기르는 아이가 둘 이상 넘어가면 그 점은 사회제도가 얼마나 잘 갖춰저 있는지와 무관하게 선명해지는 현실 조건이었고, 지금은 심지어 제도적으로도 과도기에조차 이르지 못한 시절이었다.

네 이웃의 식탁

구병모 지음
민음사 펴냄

1개월 전
0
맛있는 하루님의 프로필 이미지

맛있는 하루

@yummyreading

  • 맛있는 하루님의 네 이웃의 식탁 게시물 이미지
#네이웃의식탁
#구병모

아이가 있는 젊은 부부에게 저렴하게 집을 제공하는
정부 주택에 입주한 네 가족의 이야기

얼핏보면 따뜻한 공동체인듯 하지만

함께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 공동육아을 하기 위해
누군가는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어야만한다.

모두를 위하자고 내놓는 무언가 아래에는
항상 힘들어하는 누군가가 있다. 😤😡

공동체의 풍요로움을 위해 으쌰으쌰하다 공허한 분들께
내 목소리를 내면서, 나의 풍요로움을 위해 살아보자고 말하고 싶다. 💪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라 씁쓸하기도 하지만
#추천합니다

#공동육아 #민음사 #오늘의젊은작가
#2024년111번째책

네 이웃의 식탁

구병모 지음
민음사 펴냄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추천!
2개월 전
0
김보경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보경

@wandukongu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관절과 같은 것이라 활액이 없이는 삐걱거리며, 그에 따른 통증과 불편은 실제로 느끼고 감당하는 쪽이 으레 따로 있다는 게 단희의 주된 불만이었다.

발화 당사자의 미묘한 제스처나 그 자리의 공기, 청자의 심리가 지워진다는 점이. 언어 자체가 지닌 약점이었다.

물 새는 구멍이 따로 있었는데 교원은 무엇을 위해 악착같이 일상의 틈마다 접착제를 바르고 살아왔는지 알 수 없어졌다.

네 이웃의 식탁

구병모 지음
민음사 펴냄

5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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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파과>, <한 스푼의 시간>에 이르기까지 장르의 구분을 무색케 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소설가 구병모의 장편소설 <네 이웃의 식탁>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열아홉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주로 단편소설을 통해 그간 파고들었던 화두, '여성의 돌봄 노동' 문제를 더욱 예리하게 가다듬어 독자 앞에 내놓는다.

출판사 책 소개

“꿈미래공동실험주택 입주를 환영합니다!”

네 이웃의 식탁 아래에서 폭로되는
공동체의 허위, 돌봄 노동의 허무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파과』, 『한 스푼의 시간』에 이르기까지 장르의 구분을 무색케 하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소설가 구병모의 신작 장편소설 『네 이웃의 식탁』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열아홉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주로 단편소설을 통해 그간 파고들었던 화두, ‘여성의 돌봄 노동’ 문제를 더욱 예리하게 가다듬어 독자 앞에 내놓는다. 각기 다른 사정의 이웃이 모인 주택 공동체. 돌봄이라는 난관에 봉착한 이웃들. 네 이웃의 식탁은 남의 집에 놓인 타인의 가구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오늘이며 당신의 현실일 것이다.

■ 네 이웃의 삶
낮은 출생률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지 오래이다. 근본적인 대책 수립은커녕 ‘대한민국출산지도(가임기여성지도)’가 등장하는 현실, 이곳에 세 자녀를 갖는 조건으로 입주가 허용되는 공동 주택이 추진된다는 상상이 터무니없지 않다. 대중교통이 열악하고 기반 시설이 갖춰지기 전인 경기도 외곽 지역, ‘꿈미래실험공동주택’에 네 부부가 이웃이 된다. 요진과 은오, 단희와 재강, 효내와 상낙, 교원과 여산 그리고 그들의 어린아이 들. 각자 다른 속사정에도 불구하고 이웃이라는 이름의 공동체로 묶이고, 더 나아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라는 투박한 범주화를 통해 ‘공동 육아’를 꿈꾼다. 비슷한 위치의 직장이기에 자가용을 함께 쓰고, 공동생활이기에 생활 쓰레기 분리 배출도 함께해야 한다. 그렇게 “최소한의 상식과 도리”를 다하려는 그들. 그들의 삶은 신축 빌라처럼 깔끔할까? 공동 식탁의 상판처럼 매끈할 수 있을까?

■ 네 여성의 몫
출산은 한 사람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력은 특히 여성에게 과도하다. 주 양육자는 거의 여성의 몫이고, 부부가 모두 직업을 가졌다고 해도 그 사실은 변치 않으며 심지어 남편이 주부 노릇을 한다고 해도 그가 해내지 못하거나 하지 않는 부분을 파트너인 여성은 성실히 채워야 한다. 『네 이웃의 식탁』의 의자 네 자리를 차지하는 여성들도 마찬가지다. 요진, 단희, 효내, 교원은 내 아이와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그럴수록 의무와 부담의 비대칭은 더욱 가파르고 단단해질 뿐이다. 그들 또한 삶의 디테일 속에서 배려가 부족하고, 우유부단하며, 관계성이 부족한 약점을 내비친다. 이번 생에서, 엄마는 처음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전업주부의 몫은 절반 이하로 후려치기당하고, 워킹맘은 두 배의 노동을 강요받는다. 과연 공동주택에서 여성들은 이웃의 식탁을 벗어날 수 있을까? 내 가족의 식탁을 부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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