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의 사생활

이승우 지음 | 문학동네 펴냄

식물들의 사생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7,이승우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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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4.1.15

페이지

296쪽

상세 정보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7권. 이승우는 심오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물의 내면에 대한 정밀한 묘사와 유려한 문체, 풍성한 서사로 그 관념성조차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작가이다.

이 책은 한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좌절된 사랑의 고통을 식물적 교감으로 승화해가는 과정을 처절하고도 아름답게 풀어낸 작품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르 클레지오는 한국 작가 중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로 이승우를 지목하면서 특히 <식물들의 사생활>에 대해 어떻게 읽어도 고갈되지 않는 무궁무진한 작품이라 극찬한 바 있다.

‘식물’은 동물성의 욕망을 초월하는 지점이며 좌절된 욕망이 승화되는 지점이다. 자신 안에 가득한 동물성의 욕망을 아프게 들여다보는 이들에게 사랑이란 욕망과 한 몸인 절망의 근원이 아닐 수 없다. 작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식물성의 절대사랑을 대안적 상상력으로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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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깨물어버린당님의 프로필 이미지

앙깨물어버린당

@s8jlesccnxzr

결국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데, 몰입도가 엄청나서 정말 탐욕스럽게 읽어나간 것 같다. 한편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이고, 소설의 제목은 기가막히게 잘 지은 것 같다.

식물들의 사생활

이승우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2년 2월 12일
0
kafahr님의 프로필 이미지

kafahr

@kafahr

삶이란 생각보다 엄숙하지도 않고 기대처럼 정연한 것도 아니라고, 맑았다가 흐리고, 비가 오다 해가 뜨는 거라고, 그런 게 삶이라고 속삭여주고 싶었다. - p. 120


모직 커튼의 성긴 틈 사이로 햇살이 비집고 들어왔다. 먼지들은 햇살을 먹기 위해 하루살이처럼 날아다녔다. 그 흐름 속으로 음악이 미끄러져들어갔다. - p. 193


“이 몸 안의 욕망과 여전히 남은 찌꺼기 같은 사랑의 감정이 거추장스럽습니다. 이 몸 안의 욕망과 여전히 남은 찌꺼기 같은 사랑의 감정을 제발 거둬가주십시오.” - p. 241


사랑은 다 다르다, 하고 나는 나에게 말했다. - p. 262

식물들의 사생활

이승우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0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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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

@b1vq4t79ywu7

'사랑의 생애'에서의 논리정연함과 담백함을 기대했는데, 전혀 다른 것이 나왔다. 대전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차 안에서, 쏟아지는 햇살 아래 읽기에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것이.

도입부의 내용은 정말 암울하다. 결코 상상하고 싶지 않은 장면들이 연달아 등장한다. 내가 화자의 입장에 서 있다면, 제 정신을 유지할 수나 있을까 싶을 만큼 혐오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과거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현재의 비참함을 조용히 덮어간다. '어떻게 저럴 수 있나'가 '어쩌면 저럴 수 있겠구나'로 바뀌어간다. 어느새 원래 기대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지만, 나름의 논리에 찝찝하게나마 수긍하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예술영화의 거장이 막장 드라마를 연출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식물들의 사생활

이승우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18년 10월 27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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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7권. 이승우는 심오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물의 내면에 대한 정밀한 묘사와 유려한 문체, 풍성한 서사로 그 관념성조차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작가이다.

이 책은 한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좌절된 사랑의 고통을 식물적 교감으로 승화해가는 과정을 처절하고도 아름답게 풀어낸 작품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르 클레지오는 한국 작가 중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로 이승우를 지목하면서 특히 <식물들의 사생활>에 대해 어떻게 읽어도 고갈되지 않는 무궁무진한 작품이라 극찬한 바 있다.

‘식물’은 동물성의 욕망을 초월하는 지점이며 좌절된 욕망이 승화되는 지점이다. 자신 안에 가득한 동물성의 욕망을 아프게 들여다보는 이들에게 사랑이란 욕망과 한 몸인 절망의 근원이 아닐 수 없다. 작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식물성의 절대사랑을 대안적 상상력으로 풀어놓는다.

출판사 책 소개

1993년 12월, 한국문학의 새로운 플랫폼이고자 문을 열었던 문학동네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을 발간, 그 첫 스무 권을 선보인다. 문학의 위기, 문학의 죽음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그래서 문학의 황금기는 언제나 과거에 존재한다. 시간의 주름을 펼치고 그 속에서 불멸의 성좌를 찾아내야 한다. 과거를 지금-여기로 호출하지 않고서는 현재에 대한 의미부여, 미래에 대한 상상은 불가능하다. 미래 전망은 기억을 예언으로 승화하는 일이다. 과거를 재발견, 재정의하지 않고서는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없다. 문학동네가 한국문학전집을 새로 엮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은 지난 20년간 문학동네를 통해 독자와 만나온 한국문학의 빛나는 성취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앞으로 세대와 장르 등 범위를 확대하면서 21세기 한국문학의 정전을 완성하고, 한국문학의 특수성을 세계문학의 보편성과 접목시키는 매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007
이승우 장편소설 식물들의 사생활


이승우는 심오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물의 내면에 대한 정밀한 묘사와 유려한 문체, 풍성한 서사로 그 관념성조차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작가이다.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7권인 그의 장편소설 <식물들의 사생활>(2000)은 한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좌절된 사랑의 고통을 식물적 교감으로 승화해가는 과정을 처절하고도 아름답게 풀어낸 작품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르 클레지오는 한국 작가 중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로 이승우를 지목하면서 특히 <식물들의 사생활>에 대해 어떻게 읽어도 고갈되지 않는 무궁무진한 작품이라 극찬한 바 있다.
두 다리를 잃은 형, 형의 애인을 사랑하는 동생, 불구가 된 아들을 업고 사창가를 헤매는 어머니, 어머니의 마음을 평생 동안 지배한 한 남자, 그런 어머니를 그저 바라볼 뿐인 아버지 등 <식물들의 사생활>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관계로 가득 차 있다. 작가는 이 좌절된 사랑으로부터 식물성의 절대사랑이라는 상상력을 길어 올리고, 이들을 사랑의 성소(聖所)이자 욕망의 회귀선인 ‘남천’으로 이끌어간다. 이로써 남천은 한국소설이 발견한 가장 성스러운 구원의 무대가 된다. ‘식물’은 동물성의 욕망을 초월하는 지점이며 좌절된 욕망이 승화되는 지점이다. 자신 안에 가득한 동물성의 욕망을 아프게 들여다보는 이들에게 사랑이란 욕망과 한 몸인 절망의 근원이 아닐 수 없다. 작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식물성의 절대사랑을 대안적 상상력으로 풀어놓는다.
2006년 프랑스 출판사 줄마(Zulma)에서 번역 출간되었을 당시 주요 언론들로부터 대대적인 주목을 받으며 출간 한 달 만에 초판 2천5백 부가 매진되어 재판을 발행했고, 2009년 한국 작품으로는 최초로 갈리마르(Gallimard)의 폴리오(Folio) 시리즈에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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