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예술혁명

이지영 지음 | 파레시아 펴냄

BTS 예술혁명 (방탄소년단과 들뢰즈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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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8.4.19

페이지

244쪽

상세 정보

방탄소년단(BTS)의 음악과 그 팬덤 아미의 열광이 어떻게 사회, 문화적인 현상이자 정치, 미학적인 사태가 되었는가? 유럽과 영미권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정상급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BTS. 이하 방탄)은 그저 인기를 얻는데 성공한 아이돌 스타를 넘어선다.

방탄과 그 팬덤 아미(ARMY)의 활동으로 초래된 변화는 오늘날 사회구조와 미디어, 예술형식에서 일어나고 있는 근본적인 변혁을 함축한다. 이 변화는 기존의 위계질서와 권력관계에 균열을 내며 세계를 뒤흔드는 혁명의 의미까지 담고 있다. 2016~2017년의 촛불혁명이 한국에 국한된 정치 변화를 가져왔다면 방탄과 아미로 인해 초래되고 있는 변화는 전 지구적인 규모의 포괄적이고 근원적인 변혁을 징후적으로 표현한다.

이 책은 방탄과 아미가 연대와 실천을 통해 일으키고 있는 사회, 문화, 정치, 미학적 현상을 ‘방탄현상’이라 명명하고 그 혁명적 의미를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의 ‘리좀’ 개념으로 설명한다. 아미는 방탄의 팬덤이지만 단순한 소비자나 추종자가 아니다. 방탄의 활동에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친구이자 세계로 진출시키는 군대이며 함께 예술을 완성해나가는 동반자다. 저자는 방탄과 아미가 이루어내고 있는 새로운 예술 형식을 발터 벤야민의 예술 변화에 대한 역사적 인식과 들뢰즈의 영화 철학을 바탕으로 ‘네트워크-이미지’라고 부르면서 새로운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한다.

시사주간지 『타임』에 의해 ‘2019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의 후보로 선정된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진정한 가치와 이들이 불러일으킨 변화의 혁명적인 의미를 이 책을 통해 쉬우면서 흥미진진하게 만날 수 있다. 2019년, 이 책의 영문판 <BTS, Art Revolution>이, 영미권 대학 및 대학원에서 예술을 전공한 청년과 BTS 팬덤 아미의 영문 번역팀에 의해 번역,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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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lien님의 프로필 이미지

whalien

@gcmarcfhee1h

◎위계질서의 해체
트위터,유튜브,VLive 등으로 친밀한 판타지 제공으로 방탄과 팬덤사이의 수평적 연대가능
영어 중심의 위계구조 해체

◎ 연대를 통한 리좀적 혁명
거대자본이나 미디어권력 같은 단일한 중심없이 SNS란ㄴ 탈중심적 네트워크
소수 생성 : 방탄은 자본과 미디어권력의 위계질서상 '소수자'였으나 실력있고 노력을 했고, 아미는 '연대를 통한 전투'로 승리 쟁취

◎ 새로운 예술형식으로서 네트워크-이미지

방탄은 귀여워서 떴다는 말 말고 다른 요인이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 읽었다. 알고 있던 사실을 구체화하고 학술적인 근거를 찾은 느낌이지만 방탄의 뮤직비디오나 앨범을 다 들어야 책에서 말하는 게 무엇인지 알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BTS 예술혁명

이지영 지음
파레시아 펴냄

2020년 4월 17일
0
김지랭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지랭

@gimjiraeng

사실 아이돌이나 가요등에 관심이 없어서 방틴소년단에 대해서도 아는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유튜브를 통해 저자의 강연을 보았고 이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방탄현상의 분석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을 보았다 너무 거창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철저하게 계산된 어떤 인위적인 하나의 아이돌 상품이 아닌 자발적인 팬들의 운동을 통해 기존 질서를 극복하여 이렇게 성공을 이루어낸 모습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제목 그대로 예술혁명...
혁명은 과격할거 같고 성공하기 어려우며 뜬 구름 잡는 이상적인 얘기라고 생각하였다.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하더라도 사실 생각의 결론은 항상 비관적이었다.
그러나 아미라고 하는 방탄의 팬들을 통해 그들의 모습들을 통해 아무것도 아닌 약한 우리들이 자발적으로 연대를 하고 기존질서에 대항하여 방탄의 성공이라는 하나의 성공을 같이 만들어 낸 부분은 굉장히 인상깊었다. 그리고 아미들이 자발적으로 연대하고 열광할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신자유주의라 불리는 전세계적인 경제체제로 인한 사회적 부조리들이다.
밀레니얼들은 그 어떤 세대보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고 끝없는 경쟁의 사회 부조리함으로 가득찬 기존 질서등으로 어려워 할때 방탄의 노래와 가사 들이 그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고 한다.

'예술은 땅 위의 우리에게는 아직 감지되지 않는 저 깊은곳의 변화와 균열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지진계다. 아직은 논리적 언어와 체계로 포착되지 않은 그 셰계의 변화들은 저 깊은 곳의 미세한 진동을 감지해내는 예술가들에 의해 포착되곤 했다.'

BTS 예술혁명

이지영 지음
파레시아 펴냄

2020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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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방탄소년단(BTS)의 음악과 그 팬덤 아미의 열광이 어떻게 사회, 문화적인 현상이자 정치, 미학적인 사태가 되었는가? 유럽과 영미권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정상급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BTS. 이하 방탄)은 그저 인기를 얻는데 성공한 아이돌 스타를 넘어선다.

방탄과 그 팬덤 아미(ARMY)의 활동으로 초래된 변화는 오늘날 사회구조와 미디어, 예술형식에서 일어나고 있는 근본적인 변혁을 함축한다. 이 변화는 기존의 위계질서와 권력관계에 균열을 내며 세계를 뒤흔드는 혁명의 의미까지 담고 있다. 2016~2017년의 촛불혁명이 한국에 국한된 정치 변화를 가져왔다면 방탄과 아미로 인해 초래되고 있는 변화는 전 지구적인 규모의 포괄적이고 근원적인 변혁을 징후적으로 표현한다.

이 책은 방탄과 아미가 연대와 실천을 통해 일으키고 있는 사회, 문화, 정치, 미학적 현상을 ‘방탄현상’이라 명명하고 그 혁명적 의미를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의 ‘리좀’ 개념으로 설명한다. 아미는 방탄의 팬덤이지만 단순한 소비자나 추종자가 아니다. 방탄의 활동에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친구이자 세계로 진출시키는 군대이며 함께 예술을 완성해나가는 동반자다. 저자는 방탄과 아미가 이루어내고 있는 새로운 예술 형식을 발터 벤야민의 예술 변화에 대한 역사적 인식과 들뢰즈의 영화 철학을 바탕으로 ‘네트워크-이미지’라고 부르면서 새로운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한다.

시사주간지 『타임』에 의해 ‘2019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의 후보로 선정된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진정한 가치와 이들이 불러일으킨 변화의 혁명적인 의미를 이 책을 통해 쉬우면서 흥미진진하게 만날 수 있다. 2019년, 이 책의 영문판 <BTS, Art Revolution>이, 영미권 대학 및 대학원에서 예술을 전공한 청년과 BTS 팬덤 아미의 영문 번역팀에 의해 번역, 출간됐다.

출판사 책 소개

방탄소년단(BTS. 이하 방탄)이 이룩한 성취는 기적에 가깝다. 아시아나 중남미는 말할 것도 없고 영미와 유럽권에서도 정상급 반열에 올랐다. 이는 2019년 2월 현재 트위터 팔로워 수가 1800만 명을 넘었다거나 2019년 4월 발표한 미니 앨범 ‘ MAP OF THE SOUL : PERSONA’가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1위를 차지한 것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이 앨범은 발매 직후 멜론, 벅스, 엠넷, 지니 등 국내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 86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그러니 방탄이 시사주간지 『타임』의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후보로 선정된 것에 이어 2019년에는 끝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방탄이 성공한 기본적인 이유는 음악적 탁월성이다. 또한 언론들은 방탄이 모바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SNS의 활용에 빼어난 점도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방탄현상이 지닌 혁명적 의미

그러나 이는 방탄의 오늘을 알기 위해 필요한 요소의 일부일 뿐, 그들이 일으킨 놀라운 현상을 모두 설명해 주지는 못한다. 방탄이 초래한 변화와 그 영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넓고 깊다. 이 책은 방탄이 팬덤 아미(ARMY)와 더불어 야기한 변화야말로 오늘날 사회 구조와 미디어, 예술 형식에서 일어나고 있는 근본적인 변혁을 담고 있다고 말한다. 이 변화는 기존의 위계질서와 권력 관계를 침식하며 사회 전체를 뒤흔드는 혁명의 의미까지 포함한다. 2016~2017년의 촛불혁명이 한국에 국한된 정치 변화를 가져왔다면 방탄소년단과 그 팬덤 아미들로 인해 초래되고 있는 변화는 전 지구적인 규모의 포괄적이고 근원적인 변혁을 징후적으로 표현한다. 저자는 방탄으로 인해 일어나고 있는 사회, 문화, 정치, 미학적 사태를 ‘방탄 현상’이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이를 질 들뢰즈와 발터 벤야민의 철학 개념과 예술이론으로 자세하게 풀어낸다.

가사에 담은 저항과 사회비판

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 전, 저자는 우선 방탄의 가사부터 분석한다. 방탄 가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저항과 사회 비판 메시지다. 방탄은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억압과 불평등, 편견 등의 문제를 읽어내고 이를 음악으로 표현하며 힘을 모아 정의롭지 않은 현실을 바꾸자고 외친다. 그들이 음악을 통해 전한 메시지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청년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들의 현실 진단과 여기에 기초해 희구하는 변화의 방향이 보편성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기존 사회의 질서와 구조적 폭력에 대한 방탄의 비판을 ‘부친살해’라는 은유로 설명한다. 방탄에게 부친살해의 모티브는 기존 체제의 질서와 가치, 권위에 대한 저항과 비판을 의미함과 동시에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저항과 극복, 그리고 이를 통한 성장까지 포함한다.

팬들과 수평적인 소통, 그리고 연대

책은 이어 방탄이 그 팬덤 아미와 소통하는 온라인상에서의 활동에 주목한다. 방탄의 SNS소통이 여타 아이돌 그룹과 다른 것은 수평적인 소통과 연대다. 방탄이 스스로를 알리는 방식은 완벽한 스타의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 친구처럼 잘 알면서도 친밀하게 소통한다. 음악은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의 실제 모습을 담은 수많은 영상으로 인간적인 면모도 선보인다. 방탄의 음악과 메시지, 그리고 인간적인 모습에 매료된 팬들은 방탄의 진가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오프라인 활동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아미는 이름에 걸맞게 이들의 친구이자 방탄을 세계에 알리고 진출시키는 군대가 된다. 중요한 점은 방탄이 생산하는 수평적 판타지가 팬들과 강력한 연대를 형성하면서 예상치 못한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위계질서의 해체와 리좀적 혁명

이 책은 방탄과 아미가 일으킨 변화의 혁명적 의미를 들뢰즈의 리좀 개념을 통해 자세히 설명한다. 리좀은 중심과 주변이라는 위계질서를 가로지르며 끝없이 다른 것들과 연결 접속되어 생성하는 네트워크 구조다. 수목적 구조가 주변과 중심이 명확히 구분되는 위계적 체계를 갖추고 있다면, 리좀적 체계에는 단일한 중심이 존재하지 않는다. 방탄 역시 그 팬덤 아미와의 관계에서 위계의 맨 꼭대기에 위치한 중심이 아니다. SNS라는 탈중심적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하는 이들은 서로 친구이자 조력자로 수평적 관계를 맺고 있다. 아미 역시 방탄 팬이라는 공통점 이외에는 아무 이해관계나 유사성도 없는, 무수히 다른 뿌리줄기들의 연결접속이다.

아미, 방탄 예술의 소비자이면서 생산자

저자는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맺고 있는 리좀적 관계를 연결접속의 원리, 이질성의 원리, 다양채의 원리, 탈기표적 단절의 원리, 지도제작의 원리로 나누어 설명한다. 방탄소년단과 풀뿌리인 아미가 접속해 형성된 ‘방탄-아미 다양체’는 미디어 권력과 거대 자본의 바깥에서 연대를 점차 확장하면서 기존의 권력 관계와 위계를 침식하고 영어 중심 체제의 전복으로 상징되는 기존의 권력 구조를 해체한다. 뿐만 아니라 방탄의 영상들과 그에 대해 팬들이 생산한 무수한 콘텐츠들이 온라인에서 관계를 맺으면서 새로운 의미를 생산하고 그에 따라 새로운 예술 작품을 생성하며 예술 개념 자체의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네트워크-이미지와 공유가치

방탄-아미 다양체가 수행하는 리좀적 혁명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은 새롭게 출현한 예술형식과 그 사회적 역할이다. 방탄소년단의 비디오는 뮤직비디오의 일반적 특징에서 더 나아간다. 각각의 영상들이 열린 구조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참조하는 관계로 여러 계열을 형성하며 매순간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팬들은 이 계열들의 한 부분으로, 단순히 방탄 예술을 감상하는 수용자를 넘어 다양한 영상들을 생산하며 방탄의 예술 세계를 재창조한다. 요컨대 팬덤 아미는 방탄 예술의 주요 소비자이자 생산자이기도 한 것이다. 이 책은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팬들의 영상이 함께 결합해 형성하고 있는 새로운 예술형식을 ‘네트워크-이미지’라고 명명한다. 예술의 형식이 변화함에 따라 예술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 또한 ‘전시가치’에서 ‘공유가치’로 바뀌었다.

들뢰즈 영화 철학의 한계 극복

발터 벤야민은 일찍이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에서 새로운 생산양식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예술형식의 출현을 말한 바 있다. ‘네트워크-이미지’는 모바일 네트워크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예술형식으로 방탄현상은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부록에서는 ‘네트워크- 이미지’를 보다 깊이 있게 설명한다. ‘들뢰즈의 시간-이미지 너머 : 네트워크 이미지’란 제목으로 매체 철학적 논의를 펼치는 부록은 벤야민의 예술변화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들뢰즈 영화 철학의 시대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저자 나름의 야심찬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방탄현상의 혁명적인 의미를 일반 독자에게 흥미진진하게 소개하는 책이 철학계의 첨단 논의를 펼치는 학술서로 유효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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